당대표 비서실장 김명연-전략기획부총장 송언석-인재영입위원장 염동열-전략기획본부장 주광덕-대변인 박용찬
우파 성향 국민 비판 거세던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물러나고 성동규 중앙대 교수 내정...기존 당내 구성원이 맡던 관행 깨
전희경 대변인 "단식 투쟁기간 동안 큰 변화 필요하다는 점 뼈저리게 절감"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신임 사무총장으로 박완수 의원, 대표 비서실장에 김명연 수석대변인,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송언석 의원을 임명하는 등 주요 당직자 인선을 단행했다.

황 대표는 2일 청와대 인근 단식 투쟁을 했던 텐트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날 오후 2시경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 35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지 4시간여 만에 나온 발표다.

신임 사무총장에는 박맹우 의원을 대신해 초선인 박완수 의원(초선)이 임명됐다. 정치권에선 초선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박 의원은 경남 창원시장을 두 번 역임한 뒤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

대표 비서실장엔 김도읍 의원을 대신해 그간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김명연 의원(재선)이 임명됐다.

여의도연구원장에는 성동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은 연구원 이사회 의결을 거친 뒤 최고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송언석 의원(초선)을 임명했으며, 대변인에는 언론인 출신인 MBC 기자 출신인 박용찬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 전략기획본부장은 주광덕 의원(재선)이 맡게됐다. 인재영입위원장으로는 염동열 의원(재선)이 임명됐다.

전희경 대변인은 "단식 투쟁기간 동안 당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뼈저리게 절감했다"며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오늘 큰 결단을 내려주신 덕분에, 당직 인선을 통해 당이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바꾸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인선 배경으로 ▲젊은 연령대의 당직자, 초‧재선 의원 중용 ▲측근 인사 배제 ▲수도권 의원 전면 배치를 통한 중도층과 수도권 민심 확보 ▲여의도연구원장의 경우 그간 당내 구성원이 맡아오던 관행을 깨고 외부 인사를 영입을 설명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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