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장능인 부대변인 명의 논평 "한 언론에 의하면 황당한 일 드러나" 펜앤드마이크 단독보도 언급
"강훈식 의원이 '무면허 운전' 등으로 두 차례나 교통관련 법규 위반 전과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강 의원 전과가 사실이라면, 강 의원은 자신이 위반한 법률만 골라서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 개정안 낸 것"
"민식이법의 입법취지 고려한다면 강 의원도 지금 국회 대신 감옥에 있어야 할지 모른다는 비판까지 나와"
자유 우파 시민들의 강 의원 향한 비판 계속돼...한 네티즌 "저쪽 사람들은 정말 양심이라고는 없는 것들"

장능인 자유한국당 상근부대변인(左),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장능인 자유한국당 상근부대변인(左),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1야당 자유한국당은 2일 새벽 펜앤드마이크가 단독 보도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아산을·초선)의 무면허 운전 전력(前歷) 등에 대해 "강훈식 의원은 더 이상의 위선의 눈물을 흘리지 말길 바란다"고 질타했다. 한국당은 또 "강 의원은 국민 앞에 겸손한 자세를 보이고 야당과 함께 진정성 있는 '민식이법' 통과를 위해 국회 본회의 참석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 그것이 과거를 참회하는 올바른 길"이라고 말했다.

강훈식 의원은 이른바 '민식이법'을 발의한 당사자로서 펜앤드마이크 취재 결과 강 의원의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선거공보물을 살펴보면 2003년 무면허 운전을 하다 적발돼 백만 원의 벌금을 납부한 기록이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11년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으로 백오십만 원의 벌금을 납부한 기록도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의 교통 관련 문제를 저지른 사람이 아이의 목숨을 담보로 한 어린이 교통안전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한국당은 2일 장능인 상근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의 본회의 거부로 도로교통법 개정안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일명 민식이법) 통과가 연기되자, 민식이법 발의자인 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야당을 향해 '국회의원 한 번 더 되려고 대한민국 아이들 죽여도 괜찮은가?'라는 취지의 터무니 없는 비난을 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국당은 "민식이법의 국회 최우선 통과를 주장하는 자유한국당에 억지로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것도 황당한데, 오늘(2일) 한 언론에 의하면 더 황당한 일이 드러났다"며 "강훈식 의원이 '무면허 운전' 등으로 두 차례나 교통관련 법규 위반 전과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라고 했다.

또 "해당 언론에 보도된 강훈식 의원의 전과가 사실이라면, 강 의원은 자신이 위반한 법률만 골라서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 개정안을 낸 것이다"라며 "심지어 12대 중과실 사고시 무기징역까지 부여한다는 민식이법의 입법취지를 고려한다면 강훈식 의원도 지금 국회 대신 감옥에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비판까지 나온다"고 했다.

강 의원은 지난달 29일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민생파괴 국회파괴 자유한국당 규탄대회'에서 울먹이며 "아이가 죽었다. 이제 뭘 더 어떻게 해야 하나. 한국당 의원들이 다음에 의원 한 번 더 하려고 애들을 계속 죽여도 되나. 왜 국회가 멈춰야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이젠 사정하고 싶지도 않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한편 펜앤드마이크 단독 보도 이후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자유 우파 시민들의 강 의원을 향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네티즌은 "이러니 정치 양아치 소리 안 듣게 생겼느냐 말이다. 저쪽 사람들은 정말 양심이라고는 없는 것들"이라고 일침을 가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깨끗한 척 똥폼 잡던 놈들이 참 가지가지 놀고 있네"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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