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든 미사일 타격하겠다는 것...연내 도발 가능성
北, 올 여름부터 미사일 이동식 발사대 콘크리트 토대 북한 전역에 증설
사거리 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동발사대도 이용 가능
'9.19 군사합의'에도 북한은 미사일 전력 대폭 강화

한국이 북한과 지난해 '9.19 군사합의'로 무장해제를 하는 동안 북한은 미사일 전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 이동식 발사대를 위한 콘크리트 토대를 전국 수십 곳에서 증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2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올해 여름부터 미사일 이동식 발사대 관련 콘크리트 토대를 북한 전역 수십 곳에서 증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미(韓美) 관계자 발언을 인용한 해당 외신에 따르면 북한이 최근 증설한 콘크리트 토대는 가로 및 세로가 모두 수십 미터에 달해 사거리가 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동발사대도 이용 가능하다.

콘크리트 토대는 단단하지 않은 지반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때 발사대를 지탱해주는 목적으로 건설된다. 발사대가 망가지거나 미사일 궤도가 틀어지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그동안 북한은 콘크리트 포장도로나 공항 활주로에 이동식 발사대를 옮겨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 전역 수십 곳에 콘크리트 토대를 건설 중인 만큼 북한은 앞으로 미사일 발사 위치를 보다 폭넓게 적재적소로 선택할 수 있다.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북한이 전력을 증강하며 새로운 군사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당 외신은 일본 당국 역시 이를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 11월 초부터 북한의 군사도발을 경계하며 동해상에 이지스함을 상시 배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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