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용자 84%가 유튜브 이용...최근 4년 동안 연평균 8.0% 증가세 보여
60대 이용자, 연평균 9.7% 증가해 77%가 유튜브 시청

만 55세∼69세 모바일 동영상 이용 행태[사진-닐슨코리아]

유튜브가 여전히 모바일 동영상 분야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유튜브 사용자가 늘고 있어 모바일 동영상 이용이 모든 연령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1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세대별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이용행태 분석’에 따르면 유튜브는 성별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모바일 동영상 분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안드로이드와 iOS를 사용하는 모바일 유저들이 실제 사용하는 앱을 측정한 것으로, 한 명이 여러 개의 동영상 앱을 사용할 수 있어 전체 점유율은 100%를 넘는다.

만 55세∼69세의 월평균 모바일 동영상 이용 시간은 17.8시간으로 다른 세대보다 낮았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닐슨코리아는 설명했다.

남성은 유튜브(82.1%)·버즈비디오(7.2%)·U+모바일TV(6.0%)를, 여성은 유튜브(77.8%)·버즈비디오(3.2%)·U+모바일TV(2.9%) 등을 선호했다.

특히 안드로이드를 기준으로 중·장년층의 유튜브 이용자 증가 추이를 보면 50대의 경우 최근 4년 동안 연평균 8.0%의 증가세를 보여 올해 10월 현재 총 84%가 유튜브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60대 이용자는 연평균 9.7% 증가해 77%가 유튜브를 시청하고 있었다.

닐슨코리아는 "모바일 동영상이 50대 이상에까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최근 유튜브 앱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원인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급속한 유입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1318(만 13∼18세) Z세대'는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90%를 훌쩍 넘는 결과를 보였다.

Z세대의 3분기 기준 모바일 동영상을 이용하는 인원은 약 403만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체 모바일 동영상 이용 인구의 11% 정도로, 1인 월평균 동영상 이용 시간은 54.6시간으로 집계됐다.

Z세대 남성의 유튜브 점유율은 95.4%였고, 이어 틱톡 18.5%, 트위치 12.0% 등의 순이었다.  Z세대 여성도 유튜브가 93.5%의 압도적 점유율을 보였고, 틱톡(37.3%), V라이브(20.1%) 등이 뒤를 이었다.

만 19세∼34세의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전체 모바일 동영상 인구의 27%를 차지했고, 이용 시간은 월평균 33시간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유튜브 점유율이 85.8%로 가장 높았고 게임 중심의 실시간 방송인 트위치가 18.2%, 아프리카 TV가 16.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여성도 유튜브가 90.8%의 점유율로 압도적이었고, 유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넷플릭스(21.3%)와 웨이브(15.7%)가 뒤를 이었다.

전체 모바일 동영상 이용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만 35세∼54세의 X세대는 남녀 모두 OTT 플랫폼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남성은 유튜브(84.7%)·웨이브(10.7%)·네이버TV(8.3%) 순이었고, 여성은 유튜브(82.2%)·웨이브(8.6%)·U+모바일TV 등 순이었다.

닐슨코리아의 10월 한 달 모바일 영상 이용 현황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영상 앱 이용은 유튜브의 월간 순이용자가 3463만여명으로 2위의 약 10배 규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SK브로드밴드의 웨이브 순이용자가 9월 대비 3.31% 성장한 379만여명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고, 넷플릭스 이용자는 6.4% 줄며 34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네이버TV(305만여명) 4위, U+모바일TV(236만여명) 5위 등의 순이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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