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靑민정비서관 시절 '기재부 동원한 KT&G 사장 교체 시도' 지시-총괄"...TV조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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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前 기재부 사무관, 작년 12월 文청와대의 민간기업 KT&G 사장 교체 지시 폭로
TV조선 "靑특감반, 기재부의 문서유출 조사 과정에서 KT&G 사장 교체 개입 관련해 '백원우가 지시-총괄' 진술 받아"-
김태우 전 수사관 [연합뉴스 제공]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 (사진 = 연합뉴스)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작년 12월 폭로해 큰 파문을 일으킨 '문재인 청와대의 민간기업 KT&G 사장 교체 시도'와 관련해 이를 지시하고 총괄한 인물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 수사관은 지난 8월 유튜브 영상을 통해 “기획재정부에서 작성한 KT&G 관련 문건이 유출돼서 MBC에 보도됐기 때문에 지난해 5월 특감반 직원들과 함께 기재부에 문건 유출자를 색출하러 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TV조선은 지난달 30일 "당시 청와대 특감반은 제보자 색출에는 실패했지만 백원우 전 비서관이 KT&G 사장 교체를 지시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문재인 청와대의 KT&G 사장 교체 시도는 지난해 말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고발로 드러났다. 그는 문재인 청와대가 KT&G 사장 인사에 개입하고 적자 국채를 발행하도록 압박했다고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폭로했다. 김 전 수사관은 해당 소식을 들은 뒤 청와대 특감반과 함께 누가 언론에 해당 내용을 유출했는지 색출하러 갔다가 사장 교체 지시자를 알게된 셈이다. 청와대나 정부는 KT&G의 주식을 직접적으로 소유하고 있지 않는다. 민간기업 사장 교체에 개입하는 범법행위가 기재부 실무자(신 전 사무관) 폭로로 드러난 것이다. 다만 당시 KT&G 외국인 주주들이 사장 교체에 반대해 청와대의 사장 교체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당시 특감반은 문건 작성자였던 김모 과장에게서 “(기재부) 2차관이 청와대에 보고한다고 해 정부 세종로 청사에서 출력했다” “백원우 비서관에게 보고한다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다른 기재부 관계자는 “백 전 비서관이 이 건(KT&G 건)을 총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김 전 수사관은 “당시 특감반원들은 공직기강비서관도 아닌 백 전 비서관이 왜 문건 유출 감찰 지시를 내렸는지 이 때 깨닫게 됐다”고 했다.

KT&G 건으로 신 전 비서관을 고발했던 기재부는 지난 4월10일 97일 만에야 그의 고발을 취하했다. 신 전 비서관은 당시 여권 압박으로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가 현재까지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비서관은 지난 1월 김 전 수사관과 그의 주장을 담은 조선일보 측을 ‘백원우 비서관이 이인걸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특감반장에게 지시해 김무성ㆍ김기춘 첩보를 경찰에 이첩토록 지시했다’고 폭로한 게 허위라며 지난 1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한 바 있다. KT&G 사장 건과 관련해서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로 전해졌다. 백 전 비서관은 청와대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허위 혐의를 만들어 낙선시켰다는 의혹의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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