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운전자금 대출 11조2000억원 늘어...역대 최대 증가

서비스업의 운전자금 대출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경기악화가 자영업자들의 대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분기(7~9월)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에 따르면 인건비와 이자, 재료비 등 자영업자들이 사업을 운영하며 필요한 서비스업 운전자금에 대한 대출잔액은 전분기보다 11조2000억원 늘어난 403조3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분기에 이어 관련 통계작성 이후 최대 증가액이며, 증가율 또한 전년동기대비 10.0% 증가해 전분기에 이어 역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산업별 전체 대출 잔액으로 보면 전분기말 대비 20조5000억원 증가한 1183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늘어난 대출 증가액(20조5000억원) 중 서비스업 운전자금은 무려 54.6%를 차지했다. 특히 늘어난 서비스업 운전자금 중 자영업자가 많은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의 대출 잔액은 220조원으로 6조4000억원 늘어나 증가율도 12.1%로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도소매업만 놓고 보면 대출 증가율은 12.9%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경기악화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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