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학 관계자 50여명이 캠퍼스 순찰...“쇠약한 젊은 여성 1명 발견”
“구내 위생상황 악화 등 고려해 밖으로 나올 것” 캠퍼스 내 소수 농성자들에게 촉구하기도

지난 22일 홍콩이공대에서 농성중인 한 시위 참가자가 미국 국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4일 치러진 홍콩 구의회 선거에서 민주파 진영이 전체 의원 정수 452석 가운데 388석을 차지하면서 압승을 거두었으나 홍콩이공대에는 소수의 시위대 및 학생이 남아 여전히 농성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이공대 대학 관계자들은 캠퍼스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에 대해 농성을 중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6일 홍콩이공대 부학장 등 대학 관계자 50여명은 캠퍼스 구내를 둘러본 후 시위에 참가한 것으로 보이는 쇠약한 젊은 여성 1명을 발견했다고 밝히고 캠퍼스 내 위생상태가 악화되고 있음을 전했다. 이들은 27일에도 다시 한 번 캠퍼스를 순찰, 남아있는 이들에게 캠퍼스 밖으로 나올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홍콩 경찰이 홍콩이공대 캠퍼스로 진입해 실탄 등을 사용한 강경 진압을 감행한 과정에서 캠퍼스에서 농성중이던 시위대 및 학생 1000여명이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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