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지킴이 고교연합’과 ‘反대한민국세력 축출연대’, 26일 청와대 앞 분수 광장서 기자회견 및 성명 발표
‘공수처’ 설치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은 “대한민국 적화 위한 사전 조치”
“거짓말 정권을 타도하는 것은 우리 국민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단식에 동참 호소

나라지킴이 고교연합’과 ‘反대한민국세력 축출연대’는 26일 오후 3시, 청와대 앞 분수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실정을 강력 규탄했다. 이들은 26일 오후부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단식에 동참해 ‘동조 단식’에 돌입했다.(사진=박순종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청와대 앞 단식 농성이 7일째를 맞이하는 26일,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 온 주역들이 황 대표의 단식에 힘을 보태고자 ‘동조 단식’에 나선다.

‘나라지킴이 고교연합’(이하 ‘고교연합’) 및 ‘반(反)대한민국세력 축출연대’(이하 ‘축출연대’)는 26일 오후 3시 청와대 앞 분수 광장에서 기자회견 및 성명서 발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온갖 수단을 동원해 거짓말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강력 규탄했다.

‘고교연합’과 ‘축출연대’는 주로 젊은 날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몸바쳐 일을 하다 은퇴한 이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지난 2년 6개월 동안 경제, 국방, 외교 등 모든 면에서 만회가 불가능한 실정을 저질러 왔다”면서 문 정권과 민주당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판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공수처’ 설치를 추진하는 데에는 대한민국 검찰 조직과 사법 조직을 장악해 문 정권과 민주당 뜻과 반대되는 수사 혹은 기소를 진행하거나 구미에 맞지 않는 판결을 내리는 법조인들을 탄압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고 이들은 강조하며 ‘공수처’를 나치 독일의 비밀경찰인 ‘게슈타포’에 비유했다.

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두고는 “제1야당의 과반 의석을 불가능하게 하며 제1야당에 돌아갈 의석을 탈취해 민주당과 야합한 정당들에게 나누어 주는 희대의 악법”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민주당과 민주당에 협력하는 야당 세력을 규합해 헌법을 개정하고 북한과의 ‘연방제 통일’을 이끌어내 대한민국을 적화(赤化)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고 이들은 지적하고, 이러한 ‘악법’들을 “패스트 트랙에 태워 제1야당 배제한 채 통과 시도하고 있다”며 문 정권과 민주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연사로 나선 손상대 씨는 “저들이 말로는 ‘진보’라고 하면서 ‘인권’을 들먹이는데, 대한민국 수많은 사람들의 인권 탄압하고 북한에서 귀순하겠다는 청년을 돌려보낸 악랄한 좌파들을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된다”, “지난 70년 동안 대한민국에서 암약하면서 공산주의 활동해 왔다면, 좋아하는 북한으로 갈 것이지, 왜 자기 자식, 손자들은 미국 유학을 보내느냐”며 좌파 활동가들의 위선을 꼬집어 청중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황교안 대표에 대한 격려와 응원도 이들은 잊지 않았다. 이들은 “오죽하면 엄동설한에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가 노숙 단식에 나섰겠느냐”며 “황교안 대표는 여러 가지 비판 속에서 단식을 택해 ‘필사즉생’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거짓말 정권을 타도하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지만, 민의를 대변해 앞장서는 것은 황교안 대표”라며 황교안 대표의 단식에 대한 지지를 표명, 국민들을 향해 황교안 대표와 함께 단식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고교연합’은 <패스트트랙은 지옥으로 가는 지름길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양대 악법이 통과되는 날에는 자유대한의 선량한 국민들은 어느날 갑자기 김정은에게 인질로 잡혀 인신공양의 제물이 된다”는 경고의 메시지와 함께 ‘공수처’ 설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저지를 위한 결사 항전의 의지를 밝혔다.

‘고교연합’과 ‘축출연대’ 회원 일동은 성명 낭독이 끝난 후 ’동조 단식’에 돌입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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