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뒤에서 다른 무기 체계 틀림없이 계속 개발했을 것”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 [DPA=연합뉴스]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 [DPA=연합뉴스]

미국의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북한 핵이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가능하게 폐기(FFVD)되기 전까지 북한은 태평양 지역에서 여전히 가장 즉각적인 위협이라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데이비슨 사령관은 이날 캐나다에서 열린 안보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을 여전히 가장 즉각적인 위협으로 보고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북핵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가능한 폐기(FFVD)가 있기 전까지 북한은 태평양 지역 내에서 여전히 가장 즉각적인 위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말까지 미북 간 북핵 실무협상이 열리기를 기대한다”며 “동시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함께 군사적 준비태세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북한은 지난 몇 달 동안 단거리미사일을 계속 시험발사했고 김정은은 올해 말까지 미북 간 핵협상 결과에 만족하지 않으면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이것들은 한미 양국이 유사시를 대비한 방위태세 유지의 필요성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북한은 지난 수개월 간 미사일 시험발사를 해온 것처럼 북한은 우리가 모르는 뒤에서 다른 무기 체계를 틀림없이 계속 개발했을 것”이라고 했다고 RFA는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 7월 미국의 민간 싱크탱크 애스펜연구소가 주최한 안보 관련 토론회에서 “북한은 미국의 가장 즉각적인 위협”이라며 “이들이 핵무기와 장거리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한단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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