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함정 등 선박 9척-항공기 4대 투입, 조명탄 투하...대성호-창진호 사고 해역 정밀 수색
경비정 16척-인력 200여명 투입해 군산 해상 야간 수색

제주 차귀도, 마라도, 전북 군산 해상에서 연이어 사고가 발생해 일주일 새 총 14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밤샘 수색이 진행됐지만 발견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26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과 해군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은 전날 오후 7시부터 경비함정 등 선박 9척과 항공기 4대를 투입, 조명탄을 투하하며 대성호와 창진호 사고 해역을 정밀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

이날 군산 해상에서도 지난 24일 발생한 김 양식장 관리선 전복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경비정 16척을 투입해 야간수색을 했다. 해경은 수색 인력 200여명을 투입하는 등 사고 지점 반경 37㎞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해경은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 시간으로 여겨지는 '골든타임'을 24시간으로 보고있다.

지난 19일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발생한 대성호 화재 사고 실종자 수색은 일주일째 접어들었다. 당시 대성호는 제주도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중 화재가 발생해 승선원 12명 중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25일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는 선원 14명이 탄 문어잡이 어선 창진호가 전복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앞서 24일 전북 군산 해상에서 김 양식장 관리선이 전복돼 선원 5명 중 2명이 실종되고 3명이 구조됐지만 구조된 선원 중 1명은 사망했다.

해경은 날이 밝은 뒤에도 실종자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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