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목숨 건 단식항쟁에 경의" 회원들에 총동원령
"공수처-연동비례제 선거법 패스트트랙 통과는 자유대한 역사 뒤집는 행위"
"지금 청와대 앞은 평화시위 무시하고 경찰 총동원된 일촉즉발 상황" 환기

지난 9월28일 나라지킴이고교연합 회원 200명이 광화문 광장에서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집단 삭발식을 거행했다.(사진=양연희 기자)
지난 9월28일 나라지킴이고교연합 회원 200명이 광화문 광장에서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집단 삭발식을 거행했다.(사진=양연희 기자)

나라지킴이고교연합(이하 고교연합)이 26일 오후 2시30분부터 청와대 앞으로 집결, 여권발(發) 공수처법과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선거법 개정안 저지를 위한 릴레이 기자회견 및 단식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철야농성 동참도 계획했다.

이는 25일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청와대 인근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천막-철야노숙농성 집회를 사실상 강제해산 대상으로 지목한 뒤, 오후 중 경찰력이 대거 집결해 범투본 측에 퇴거 명령을 내리는 등 긴장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김일두 고교연합 회장은 이날 오후 "지금 청와대 앞은 평화시위를 무시하고 경찰들이, 특히 여경들까지 총 동원된 일촉즉발의 상황"이라고 회원들에게 환기시켰다.

김일두 회장은 이어 공수처법-선거법 저지에 나선 배경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통과는 자유대한의 역사를 뒤집는 행위이다. 따라서 '좌빨 정권'의 음모를 결사항쟁으로 맞서 (패스트트랙을 강행한) 공수처법, 연동제선거법은 반드시 저지시켜야 한다"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목숨을 건 단식항쟁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패스트트랙 결사 저지를 위해 각 고교별로 매일 릴레이 기자회견을 갖고, 단식을 통해 우리의 결의를 다지고 저들의 거대한 음모를 저지하고자 한다"며 "내일(26일)은 총동원령을 발동한다. 이후 27일부터는 학교별, 그룹별로 참여하며 명단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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