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MVP 외 다승(20승)-승률상(0.870)-탈삼진(189개) 등 투수 부문 3관왕 달성

올해 20승을 거두며 두산 베어스의 우승을 이끈 조쉬 린드블럼(32)이 KBO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신인상은 프로 첫해에 LG트윈스 불펜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정우영(20)이 수상했다.

린드블럼은 2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유효 투표수 110표 가운데 1위표(8점) 79장, 2위표(4점) 17장, 3위표(3점) 5장, 5위표(1점) 1장 등 880점 만점에 716점을 받아 1위를 차지하며 KBO리그 데뷔 5년 만에 MVP에 등극했다.

린드블럼은 MVP 외에도 다승(20승) 승률상(0.870), 탈삼진(189개)까지 투수 부문 3관왕을 달성했다.

외국인 선수가 정규시즌 MVP를 받은 건, 1998년 우즈, 2007년 리오스, 2015년 에릭 테임즈(NC), 2016년 니퍼트에 이은 5번째다.

타자 부문 3관왕(타율, 장타율, 출루율)의 NC 다이노스 양의지는 352점으로 2위, 평균자책점 1위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29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김광현(SK·82점), 5위는 박병호(키움·56점)였다.

투표는 올 시즌 KBO리그를 취재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들 110명을 대상으로 10월 2일과 3일 실시했다.

린드블럼은 MVP 트로피와 함께 337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를 부상으로 받았다. 해외 의료 봉사활동 중인 린드블럼 대신 정재훈 두산 불펜코치가 대리 수상했다. 

한편 LG트윈스의 정우영은 총점 550점 중 380점을 얻으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KIA 내야수 이창진(28)은 171점, 우완 전상현(23)이 154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9 2차 2라운드 15순위로 LG에 입단한 정우영은 프로 첫해인 올 시즌 56경기에서 65⅓이닝을 던지며 4승6패1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3.72로 활약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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