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메모에는 자신의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 담긴 것으로 알려져
구하라 측, 팬 위한 빈소를 강남성모병원에 별도로 마련
다만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다시 한번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고(故) 구하라. (사진=구하라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고(故) 구하라. (사진=구하라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고(故) 구하라(28)가 세상을 떠나기 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다. 해당 메모에는 자신의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구하라의)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손으로 쓴 메모가 거실 탁자 위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구하라는 전날(24일) 오후 6시 9분께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신의 자택에서 가사도우미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 감식과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구하라가 24일 0시 35분에 귀가하는 것이 확인됐기에 사망 추정 시간은 그 이후로 파악됐다. 경찰은 유족 의견과 현장 감식 결과를 토대로 검찰과 협의해 부검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한편 구하라 측은 팬을 위한 빈소를 강남성모병원에 별도로 마련했다. 구하라 측은 25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를 조용히 치르기를 원해 팬과 언론 관계자를 위한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며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서 오늘 오후 3시부터 오는 27일 자정까지 조문할 수 있다"고 했다.

구하라 측은 또 "발인 등 모든 절차는 비공개"라며 "유족, 친지, 지인, 관계자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오늘 오전 8시부터 조문할 수 있다. 유족과 함께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곳에는 방문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시 한번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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