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극단적 선택했을 가능성 염두에 두고 수사中
네티즌, 믿을 수 없다는 반응..."괜찮다고 해서 괜찮은 줄 알았는데"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29)가 24일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가 이날 오후 6시 9분께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구하라는 전날(23일)까지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근황을 전했기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구하라는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과 함께 "잘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구하라는 지난 5월 26일에도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돼 매니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된 적이 있다. 당시 집 안에는 연기를 피운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하라는 지난해 9월 연인 사이였던 동갑내기 미용사 최모씨와 쌍방폭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협박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네티즌들은 갑작스러운 구하라의 사망 소식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제발 오보이길"이라며 "괜찮다고 해서 괜찮은 줄 알았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악플을 제발 여기서 멈춰달라. 설리, 구하라에서 끝나야 된다"라고 했다.
한편 구하라는 1991년 생으로 2008년 카라 멤버로 데뷔해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팀 해체 후에는 솔로로 전향, 일본을 오가며 활동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