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로 인한 공급 우려, 청약열기 등이 가격 상승 부추겨
정시 확대, 특목고·자사고 폐지 등이 서울 집값 상승에 기름 부었다는 진단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부동산 문제는 자신있다고 장담하고 싶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서울 집값은 21주째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0% 올라 21주째 연속 상승했다. 특히 민간주택을 대상으로 한 분양가상한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경우 각각 0.14%, 0.16% 오르며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0.01∼0.02%포인트 확대됐고, 양천구는 지난주 0.11%에서 0.15%로 상승폭이 커졌다. 상한제 적용 지역에서 빠진 동작구도 지난주 0.11%에서 0.18%로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도의 아파트 값도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한 원인으로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 아파트 청약열기 등을 꼽았다. 나아가 최근 정시 확대와 특목고·자사고 폐지 등 대입제도 개편 추진이 집값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는 진단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MBC에서 방영한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대부분 기간 동안 부동산 가격을 잡아왔다"고 자찬한 바 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