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오솬(李考軒) 등 홍콩이공대 학생 대표 20여명 말레이시아 방문해 지지 호소...“시위는 홍콩 사람들의 권리 수호 위한 것”
24일 예정된 홍콩 구의원 선거...“젊은이들의 생각과 민의가 반영될 것”

한 홍콩 시위 참가자 미국 국기를 들고 서 있다. 그가 든 카드에는 “하늘은 중국 공산당을 멸망시키기고 그 당원은 모두 죽음에 이르기를”(天滅中共, 全黨死淸光)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사진=로이터)

홍콩이공대 학생 대표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해 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설명,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홍콩이공대 학생단체 간부인 리카오솬(李考軒) 씨 등 20여명의 학생들은 현지 학생들과의 회합에서 100여명의 젊은이들이 홍콩 경찰이 포위한 홍콩이공대에 갇혀 농성을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홍콩 시위와 관련된 일련의 시위 활동에 대한 이해를 촉구, 이같은 내용을 현지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리 씨는 또한 “중국 공산당은 인의도 도덕도 없으므로 홍콩의 상황은 앞으로 더욱 나빠질 것”이라며 시위 활동을 억누르려 하는 홍콩 당국의 대응 방식을 강력 규탄했다. 이어서 그는 “시위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홍콩 사람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위를 이어 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오는 24일 예정된 홍콩 구의원 선거와 관련해서는 “젊은 유권자들의 영향력이 계속 커져 나가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젊은이들의 생각과 민의가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국제 사회의 지지 확대가 선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말로 홍콩 민주화 시위에 국제사회가 힘을 보태줄 것을 호소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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