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망가뜨리는 文정권이 초래한 국가 위기 걱정돼 최대한의 투쟁 더는 늦출 수 없었다"
"靑은 '지소미아 같은 국익 문제 놓고 단식하면 안 된다'고 했지만...국익 내팽개친 것은 바로 文정권"
"정부가 국민을 지키지 않고 위기에 빠지게 한다면 제1야당 대표로서 할 역할은 저항하고 싸우는 것 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기한 단식 투쟁 이틀째를 맞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필사즉생의 마음으로 단식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황교안 대표는 21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를 망가뜨리는 문재인 정권이 지소미아를 종료시키려는 날짜(23일 0시)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국가 위기가 걱정돼 최대한의 투쟁을 더는 늦출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근본적으로 착각하는 게 있다. 청와대는 '지소미아 같은 국익 문제를 놓고 단식하면 안 된다'고 했다"며 "그러나 조국 사태 면피를 위해 지소미아, 그리고 한미 동맹 같은 국익을 내팽개친 것이 과연 누구인가. 바로 문재인 정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지소미아는 본질적으로 한일문제를 넘어 한미문제"라며 "지소미아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나라는 미국이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주한미군 감축까지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기본적 신뢰가 없는 동맹은 있을 수 없다"며 "한미동맹의 역사상 이렇게 큰 위기가 온 적이 없었다"며 "지난 70년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을 가능케 했던 핵심 요소가 한미동맹과 한미일 삼각협력인데, 문재인 정부는 이 성공의 공식을 깨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마지막으로 "정부가 국민을 지키지 않고 오히려 위기에 빠지게 한다면 제1야당 대표로서 할 역할은 저항하고 싸우는 것밖에 없다"며 "그래서 죽기를 각오하는 것이다. 나라가 온전할 때까지 필사즉생의 마음으로 끝까지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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