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앵커 [출처-연합뉴스]

KBS가 지상파 최초로 뉴스 메인 앵커로 여성기자를 발탁했다.

KBS는 20일 이소정 기자를 간판 뉴스인 '뉴스9' 메인 앵커로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연차 높은 남성 앵커에 젊은 여성 아나운서 조합을 내세운 경우가 많은 지상파 간판 뉴스에서 이소정 기자의 메인 앵커 발탁은 이례적이다.

이로써 평일 KBS '뉴스9'는 이소정 기자가 메인 엥커를 맡고, 최동석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한다. 주말 '뉴스9'도 30대 정연욱 기자와 박지원 아나운서가 맡으며 기존 관행을 타파했다. 

이날 KBS는 KBS 뉴스에 대한 근본적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25일부터 뉴스 프로그램 앵커 등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명 KBS 보도본부장은 이소정 기자 발탁에 대해 "수용자 중심의 뉴스, 시대적 감수성에 반응하는 뉴스를 제작하기 위해 '뉴스9' 메인 앵커로 여성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2003년 KBS에 입사한 이 기자는 사회부와 경제부, 탐사제작부 등에서 현장 취재를 경험하며, KBS 2TV '아침뉴스타임'과 1TV '미디어비평'을 진행했다. 멕시코 반군 '사파티스타'를 멕시코 현지에서 단독 취재해 2006년 올해의 여기자상을 받은 바 있다.

기존 '뉴스9' 메인 앵커인 엄경철 기자는 KBS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국장(보도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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