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농산물 가격이 오르며 생산자물가가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50으로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0월 0.1%, 11월 -0.1%, 12월 0.0%로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해 9월(0.7%) 이후 최고 상승폭을 지난달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고 있고 지난 2010년 수치가 기준(100)이다.

농림수산품이 2.5% 상승하며 전체 생산자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농산물이 8.7% 상승했다. 농산물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14.2%를 기록한 지난해 8월 이후 최대다. 한은 관계자는 "한파 때문에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0.3%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2.4% 올랐다. 경유(4.2%), 등유(4.7%), 휘발유(1.8%)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비스 물가는 0.4%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에서는 분식 및 김밥전문점(1.7%), 국제항공여객(4.3%) 상승률이 높았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