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앤 수첩/심민현] '금수저 정치꾼' 김무성-유승민-김세연, 당신들은 '내부 총질' 자격도 없다
[펜앤 수첩/심민현] '금수저 정치꾼' 김무성-유승민-김세연, 당신들은 '내부 총질' 자격도 없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풍전등화' 놓인 나라 위해 자기 보신 하지 않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던 처칠, 대한민국 금수저 정치인들의 현주소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나 최고의 혜택을 누렸지만...진정으로 국민 위한 정치는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이런 자들이 황교안 대표를 향해 용퇴를 요구? 지나가던 개가 웃을일...애당초 그들에겐 黃을 비판할 자격조차 없었다
황교안 대표는 김무성 유승민 김세연 류의 정치꾼들에 휘둘리지 말고 政道를 가라
심민현 펜앤드마이크 기자
심민현 펜앤드마이크 기자

"우린 결코 굴복하지 않습니다. 승리가 없으면 생존도 없기 때문입니다."

영국이 낳은 위대한 정치가 윈스턴 처칠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 하원 연설 도중 이렇게 말했다. 당시 영국을 제외한 서유럽 전역은 독일 나치 군대에 사실상 포위된 상태였고, 처칠의 전임 수상이었던 네빌 체임벌린은 나치와 소위 '평화 협정'을 맺어야 한다며 처칠을 압박했다. 실제로 영국은 언제 나치에 점령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수세에 몰려 있었다. 하지만 처칠에게 타협은 없었다. 그는 결국 덩케르크 철수작전인 '다이나모 작전'을 성공시키며 영국과 서유럽 전역을 지켜냈다.

역사 속 인물인 처칠을 꺼내든 이유는 스스로를 우파라 자처하는 소위 '금수저' 정치인들인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김세연 한국당 의원이 처칠을 떠올리며 '반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처칠 역시 영국의 명문가에서 태어난 금수저였지만,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기 보신 하지 않고 국민만 생각하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다. 그렇게 했기에 지금까지 영국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것이다.

전남방직주식회사 창업주 고(故) 김용주의 아들로 태어나 평생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온 6선 의원 김무성, 판사 출신 정치인으로 재선 의원을 지낸 고(故) 유수호의 아들 유승민, 동일고무벨트 대표이사를 거쳐 5선 의원을 지낸 고(故) 김진재의 아들 김세연. 이들은 대한민국 1% 안에 드는 소위 도련님들이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나 최고의 혜택을 누린 사람들이다. 이런 자들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섰으면 자신들이 누린 혜택을 국민에게 돌려주려는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 했다.

그러나 현실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그대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변 과정에선 기회주의자적 태도로 일관했고,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후 속절없이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목도하고도 별다른 저항 없이 뻔뻔하게 지켜보고만 있었다. 사실 김무성 의원, 유승민 의원, 김세연 의원에게 처칠 같은 위대한 정치가가 되길 바라는 건 무리일 수 있다. 다만 이들의 무책임함을 봤을 때 왜 우리나라 금수저 정치인들은 처칠의 발끝도 못 따라갈까 하는 개탄스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김세연 의원은 한술 더 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한국당을 폭파해야 나라가 산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더해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 용퇴와 현역 의원 총 사퇴까지 운운했다. 웃기게도 여의도연구원장직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대다수 언론들은 이런 김 의원이 무슨 영웅이라도 되는 마냥 띄워주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김 의원은 진작 의원직을 사퇴했어야 마땅한 인물인데 말이다.

김 의원은 만 36세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아버지의 지역구를 이어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돼 무려 11년 동안 특권을 누려온 사람이다. 김 의원이 정치를 하면서 단 한 번이라도 고난을 이겨내거나 희생을 감수한 적이 있었던가? 감히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게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당이 어려움에 빠졌을 땐 '탄핵 찬성'을 부르짖으며 바른정당으로 도망갔었고, 바른정당이 별볼일 없는 처지가 되자 한국당으로 금세 돌아왔다. 이런 자가 한국당 폭파 운운하며 다른 사람에게 희생을 강요한다?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다. 한 가지 더 첨언하자면 김 의원의 재산은 1000억 원을 육박한다. 그에게 의원직 불출마가 그리 큰 희생일까?

황교안 대표는 이런 사람들이 뭐라고 떠들던 무시하고 '정도(正道)'를 꿋꿋이 걸어가면 된다. 지금 황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용퇴를 외치는 사람들은 진정으로 당을 아끼는 마음에서 그러는 게 아니라고 확신한다. 애당초 그들에겐 황교안을 비판할 자격조차 없었다. 황 대표가 당 대표로 선출된 지 불과 9개월여 밖에 지나지 않았다. 책임은 5개월 후에 치러질 내년 총선 결과를 보고 물어도 늦지 않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김무성, 유승민, 김세연 의원에게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남긴 양심에 관한 명언 하나를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당신의 가슴속에 있는 양심의 불꽃을 끄지 아니하도록 힘껏 노력하라."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9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