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 출범 이후 SM삼환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계연 대표 사임 표명

이계연 삼환기업 사장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낙연 국무총리 남동생인 이계연 삼환기업 대표이사가 대표직을 사임했다. 최근 '오픈카 사열'을 받은 우오현 회장과 관련한 논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8일 삼환기업은 이 대표가 SM그룹의 우 회장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우 회장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SM그룹은 삼환기업의 모회사다.

논란이 촉발된 것은 우 회장이 지난 12일 육군 30사단서 별 2개가 달린 베레모를 쓴 채 오픈카를 타고 장병들에게 사열을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부터다.

우 회장은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이 전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의 남동생인 문재익씨를 각각 SM삼환과 케이엘씨SM에 대표이사와 선장으로 채용했다. 이같은 사실이 '오픈카 사열'에 이어 덩달아 부각되자 이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한화손해보험 상무,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삼환기업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취임한 지 3개월 만에 공공사업 수주 실적 3000억원을 달성하고, 관련 계열사 주가가 급등하는 등 논란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야당의원들이 국회 대정부질문 당시 SM그룹과 현 정권의 밀착 의혹을 제기하자 이 총리는 "모든 게 우연일 뿐 위법사항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답한 바 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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