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요구인 당 쇄신, 확실하고 과감하게 해나갈 것"이라며 밝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월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당 쇄신을 '확실하고 과감하게' 이뤄내겠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김성찬 의원과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한국당과 자유민주진영이 나아갈 쇄신에 대한 고언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쇄신은 국민적 요구이자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대적 소명이다. 당 쇄신 방안에 대해 숙고하면서 폭넓게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들 것"이라며 "확실하게 과감하게 쇄신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황 대표의 발언은 최근 인재영입 잡음과 당 지지율 정체, 당 안팎의 신당 창당을 위한 당 해체론 등으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내년 4.15 총선까지 당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17일) 김세연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두 분이 앞장서고, 우리도 다 같이 물러나야 한다"며 당 지도부 및 의원 전원 용퇴를 주장한 가운데 불출마 여부를 직접 밝히지 않고, '총선 결과로 정치적 행보를 정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도 보인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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