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제3차 SMA회의 참석 위해 방한
“수용가능하며, 양쪽 지지얻고, 韓美동맹 강화할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확신”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의 미국 수석대표인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 트하트 대표는 18일부터 열리는 제3차 SMA 회의를 위해 방한했다.(연합뉴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의 미국 수석대표인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 트하트 대표는 18일부터 열리는 제3차 SMA 회의를 위해 방한했다.(연합뉴스)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의 미국 수석대표인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선임보좌관이 17일 방한했다. 지난 5~8일 비공식 방한해 정부와 국회, 재계, 언론계 인사 등을 만나고 돌아간 지 불과 9일만이다.

드하트 대표는 18일부터 이틀간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열리는 제3차 SMA 회의를 위해 이날 오후 입국했다.

드하트 대표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간 공정하고 공평한 분담을 제공하는 합의에 도달하려면 할 일이 많다”며 “수용가능하며 양쪽 지지를 얻고 궁극적으로는 우리 양쪽의 동맹을 강화할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잦은 방문은 (한미)동맹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며 ‘동맹’을 거듭 강조했다.

한미 대표단은 지난 9월 서울과 10월 하와이에서 각각 1, 2차 회의를 가졌다. 미국은 내년부터 적용되는 방위비 분담금을 올해(1조 389억 원)보다 약 5배 인상된 50억 달러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한국을 방문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한 목소리로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더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스퍼 장관은 정경구 국방장관과의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부유한 나라”라며 “좀 더 부담을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공개 압박했다. 또한 그는 “연말까지 대한민국의 분담금이 늘어난 상태로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혀 연말까지 방위비 협상이 완료돼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반면 한국은 방위비 분담금이 ‘공평하고 상호 동의 가능한 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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