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16일 오후 예배 및 국민대회 개최
전광훈 목사 "文, 지소미아 파기로 미국에 선전포고...문재인은 퇴진하라"

16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주최측 제공)
16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주최측 제공)

“문재인 정권에 의해 북한으로 끌려간 그 아이들은 죽도록 살고 싶었을 것이다. 국민살인, 헌법위반 문재인은 퇴진하라!”

“문재인이 미국 면전에서 지소미아 파기 선언으로 선전포고를 했다. 대한민국 애국시민들은 냄비 속의 개구리처럼 자기가 죽는 줄도 모르고 천천히 죽어갈 것인가?”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가 주최하는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가’ 16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계속되는 야외집회로 인한 피로와 한층 차가워진 대기에도 불구하고 애국시민들은 이날도 광장을 가득 메운 채 '문재인 퇴진' '지소미아 유지' '자유통일'을 부르짖었다. 특히 전날 문 대통령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지소미아 유지 권고를 거절한 것과 북한주민 2명을 강제 송환한 것과 관련해 애국시민들의 분노는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대안TV 캡처)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대안TV 캡처)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은 개회사에서 “드디어 문재인이 미국에 대해 선전포고를 했다. 미국 면전에서 지소미아 거부한 것”이라며 "나는 이미 지난 6월 그가 간첩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전 회장은 “변온동물인 개구리는 처음부터 펄펄 끓는 물에 집어넣으면 ‘앗 뜨거’ 하면서 밖으로 튀어나온다. 그러나 냉수가 든 냄비 안에 넣고 밑에서 불을 서서히 가열하면 개구리가 자기가 죽는 줄도 모르고 따끈따끈한 물 온도를 기분 좋게 느끼며 죽어간다”며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은 마치 냄비 속의 개구리하고 똑같은 상황에 빠졌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이 미국에 대해 선전포고를 해도 국민들은 가만히 있다. 우리 자신도 모르게 이미 적응이 된 것”이라며 “북한 김정은이 20만 명을 데리고 서울 시내로 내려와야 정신을 차릴 것인가? 우리는 오늘 결단을 내려야 한다. 문재인이 더 이상 결정적 사고를 치지 못하도록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선 전 국회의원(대안TV 캡처)
송영선 전 국회의원(대안TV 캡처)

송영선 전 국회의원은 “우리는 가장 강한 돈인 달러와 가장 강한 전투력을 가진 미국에 의해 60년 이상 보호받으면서 경제와 군사를 지켜왔다. 그것이 바로 한미동맹”이라고 했다.

송 전 의원은 “지소미아는 한미동맹을 지켜나가는 경제의 젖줄이고 군사력의 젖줄이다. 지소미아를 중단하면 1997년 같은 IMF와 같은 사태가 터져도 미국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7년 일본의 버르장머리 고치겠다고 큰 소리 친 김영삼 대통령이 IMF가 터지자 일본에 돈을 꾸러갔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며 “미국에 가서도 돈을 꾸려고 했는데 단칼에 거절당했지만 미국 코헨 국방부장관과 올브라이트 국무부장관이 재무부장관에 ‘한국은 우리의 혈맹이다.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195억 불을 받아 대한민국은 국가부도에서 살아났다”고 했다.

송 전 의원은 “2008년에도 마찬가지다. 미국 금융사태가 터졌을 때 우리는 외환이 2000억불이나 있었지만 외국 투자자들이 다 놀라서 도망을 갔다. 그 때 미국이 우리에게 300억불 통화스와프를 해줬다. 미국 사람들이 한국에 투자한 외국인들에게 ‘도망가지 마라. 한국경제 안전하다’ 이렇게 확신을 줬기 때문에 2008년에 우리가 살아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 지소미아는 일본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미국과의 관계도 끝나고 경제도 끝나고 군사도 끝난다. 제2의 IMF가 와도 살아남을 수 없는 패망의 길로 가는 것”이라며 “지소미아는 조국 사태보다도 우리의 생존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지소미아 연장만이 우리가 살 길”이라고 했다.

주일룡 고대 트루스포럼 대표(대안TV 캡처)
주일룡 고대 트루스포럼 대표(대안TV 캡처)

탈북 대학생 주일룡 고려대 트루스포럼 대표는 “시간은 없지만 10초간만 조용히 침묵해보자”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가 침묵한 10초 동안 두 명의 20대 청년의 인생이 완전히 끝났다”며 “그 두 청년들이 포승줄에 묶여서 안대가 벗겨지는 순간 북한군을 보고났을 때 놀라서 무릎을 꿇는 순간 그들의 눈앞에 10초간 모든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을 것이다. 태어나서 어머니의 품에 안겨 느꼈던 따뜻한 어머니 가슴의 온도와 나에게 밥을 덜어주던 아버지의 얼굴, 결혼식 날 천사처럼 환하게 웃던 누나의 얼굴이 눈앞에 지나갔을 것”이라고 했다.

주 대표는 “찰나의 순간 그들은 살고 싶었을 것이다. 죽도록 살고 싶었을 것”이라며 “그 아이들을 영양실조로 군사복무도 제대로 하지 못한 어린 아이들이었다. 그 아이들이 16명의 장정을 살인했다는 말도 안 되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지금 북한으로 강제북송 됐다. 이것은 엄연히 무죄추정의 원칙과 대한민국 영토조항과 고문방지협약과 행복추구권 등 헌법위반”이라고 했다.

그는 “헌법을 지키지 않는 것은 탄핵의 근거이며 대통령 또한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들은 살인자가 아니다. 이들은 국가에 의한 피해자”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힘을 모아서 이 아이들의 생명을 살리고 앞으로 자라나는 우리 후세들의 생명을 살리자”며 “국민살인 헌법위반 문재인은 퇴진하라. 국민의 명령이다.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외쳤다.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대안TV 캡처)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대안TV 캡처)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은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에 호소하고 애원하고 부탁했다. 제발 안보 망가뜨리지 말라고. 제발 동맹을 지켜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이제는 애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 이상 부탁하지 않겠다. 호소하지 않겠다. 촉구하지 않겠다. 이제는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하겠다”고 했다.

김 전 원장은 “지난 수요일 워싱턴 국제회의에 참석했다. 그 회의에서 우리는 3가지를 외쳤다. 첫째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리더라도 대한민국과 국민에게는 등을 돌리지 말라는 것.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하는 정부가 아니므로 한미동맹 체계에 어떠한 변화도 만들지 말라고 했다. 둘째, 만약 이 절규를 미국이 외면한다면 대한민국은 저 거대한 공산주의의 골에 빨려 들어가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국민을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말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엘리엇 엥겔 미 하원외교위원장 이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철수한다고 해도 우리 의회에서 막아주겠다고 말했지만 지소미아에 대해서는 걱정을 많이 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해선 일본의 정보력이 우리보다 훨씬 우수하며 한미일 삼국공조를 깨는 것은 곧 한미동맹을 깨는 일이기에 지소미아를 국민의 힘으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창경 KBS공영노조 위원장(대안TV 캡처)
성창경 KBS공영노조 위원장(대안TV 캡처)

성창경 KBS 공영노조 위원장은 “살인을 저지른 홍콩 남학생을 중국 본토로 송환해 재판을 받게 하지 않기 위해 지금 홍콩시미들은 지금 내전 수준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며 “그런데 대한민국은 북한에서 내려온 어부 2명에 대해 사람을 죽였다는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바로 공개처형과 고문이 있는 추방해버렸다. 대한민국이 홍콩보다 더 심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성 위원장은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 2명이 구속됐다. 국정원장 4명도, 대법원장 1명도 구속됐다. 수많은 공직자가 구속됐으며, 이재수 장군을 포함해 4명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며 “우파국민들은 지금 삼손처럼 머리가 깎이고 눈이 뽑힌 상황인데 아직도 분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삼손은 하나님께 이번 한번만 자신을 강하게 하사 원수 블레셋을 멸절하게 하도록 기도했다”며 “오늘 우리 우파국민들이 기도한다. 하나님이여 이번 한번만 더 강하게 하사 좌파세력, 문재인 세력, 주파사 세력들을 이 땅에서 몰아내게 해주십시오”라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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