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콩의 시위 격화로 우리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는 15일 홍콩 전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8월26일자로 여행경보 1단계를 발령한 이후 첫 조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홍콩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께서는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이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께서는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홍콩 시위 동향과 정세, 치안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여행경보 조정 필요성을 계속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여행경보를 여행유의(1단계)-여행자제(2단계)-철수권고(3단계)-여행금지(4단계) 등 4단계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10시37분께 콰이청 지역에선 추락사로 추정되는 30대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21세 청년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중태 상태다.

15일 테리사 청(鄭若驊) 홍콩 율정사 사장(법무부 장관)은 전날(현지시간) 시위대와 충돌해 부상을 입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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