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소방 인력 전원 투입하는 대응 1단계 발령하고 즉시 화재 진압 나서
최초 발화지는 지하 1층으로 추정...건물 구조 미로형식이라 진압에 적잖은 어려움 겪어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진흥종합상가에서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진흥종합상가에서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서초동 진흥종합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 서초소방서는 이날 오후 1시 23분쯤 2호선 강남역 인근 진흥상가 점포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진압에 나서고 있다. 당국은 인력 전원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248명과 소방차 66대를 현장에 투입시켰다.

이 불로 현재까지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중상 2명과 경상 10명 등이다. 대부분 탈출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한 부상자들로 인근 대학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활동을 하다 사다리가 부러져 허리를 다친 구조대원 1명도 있었다. 사망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 구조가 복잡한 미로 형식이어서 연기가 잘 빠지지 않아 초기 진화가 어려웠다"면서 "화재 발생 약 1시간 20분 만인 오후 2시 47분쯤 불길이 잡혔고, 현재 잔불을 진화하는 중"이라고 했다.)

1979년 준공된 진흥종합상가는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의 건물이다. 지하에 8개 점포가 있으며 1·2·3층에 각각 20개, 29개, 12개 점포 등 총 69개 점포가 있다. 당국은 건물 구조가 복잡한 미로 형태로 연기가 잘 빠지지 않아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는 오후 2시 47분쯤 대부분 불길이 잡혔으며 현재는 잔불을 진압 중이다.

당국은 건물 지하 1층 자재창고를 최초 발화지로 보고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