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매출 -3%, 영업이익 -11.2% 줄어
원전 이용률, 작년 73.2%에서 올해 65.2%로 하락

한국전력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작년보다 무려 67.3% 줄었다. 올해 1, 2분기 적자에 이어 3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면서, 올해 적자가 예상된다.

한전은 올해 3분기(7~9월) 매출 15조9122억원, 영업이익 1조2392억원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3분기 기준 매출은 지난해(16조4098억원)보다 3.0% 줄었고, 영업이익도 1년 전(1조3952억원)보다 11.2%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410억원으로, 1년 전(7372억원)보다 무려 67.3%나 감소했다.

한전은 지난해 4분기(-7885억원), 올해 1분기(-6299억원), 2분기(-2986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3분기에 흑자로 돌아섰지만 여름철 효과에 불과할 뿐, 1년 전과 비교하면 참담한 수치라는 평가다.

이에 그동안 탈원전으로 인해 손실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기준 한전의 원전 이용률이 작년 73.2%에서 올해 65.2%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전은 올 4분기 전망에 대해 유가와 유연탄가 등 연료가격 하락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환율상승 등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전사업과 관련해선 "연말까지 사우디 측이 5개국 입찰대상국 중 1개국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지연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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