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靑대변인 "'전날(12일) 수습된 시신 故 박단비 구급대원으로 확인' 보고 받고 지시"
"고인 유가족 등에 깊은 위로말씀 전했다"....실종자 김종필 기장, 배혁 구조대원, 박기동 선원 3인 남아
文대통령, 지난 5일 태국 귀국중 SNS로 "최선 다해 헬기 탑승자들 찾겠다고 약속" 이어 두번째 메시지

독도 헬기 추락사고 발생 13일째인 11월12일 사고 해역 수색작업(오른쪽) 도중 수습된 시신이 고(故) 박단비 구급대원으로 이튿날(13일) 확인되자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아직 찾지 못한 3명의 실종자가 조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투입해 수색 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사진=연합뉴스)

독도 인근해역 소방헬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지 14일째, 문재인 대통령이 "아직 찾지 못한 3명의 실종자가 조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투입해 수색 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수습된 구급대원의 시신이 이날 고(故) 박단비 구급대원으로 최종 확인됐다는 점을 보고받고 이렇게 지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13일 저녁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고민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고인의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독도 인근 소방헬기 추락과 관련해 대외적인 메시지를 낸 것은 지난 5일 아세안 회의 관련 일정을 마치고 태국에서 귀국하던 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이어 이날이 두번째다.

추모글에서 문 대통령은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우리 소방대원들은 용감하고 헌신적으로 행동했다. 고인이 돼 돌아온 대원들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최선을 다해 대원들과 탑승하신 분들을 찾겠다고 약속드린다"고 했었다.

한편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5분쯤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인근 바다로 떨어졌다. 이 가운데 김종필 기장(46), 배혁 구조대원(31), 선원 박기동씨(46)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수색 당국은 독도 해역에서 이종후 부기장(39)과 서정용 정비실장(45),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선원 윤영호씨(50) 등 시신 3구를 수습해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안치한 데 이어 12일 박단비 구급대원의 시신을 찾아냈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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