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사

오늘 세미나를 공동개최하는 존경하는 송언석 의원님, 좌승희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님, 여러 국회의원님, 사회자 발표자 토론자님,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공사다망하실 터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귀중한 시간을 내어 참여해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일 11월 14일은 박정희대통령의 탄신 10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박정희대통령이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처음 시작했던 무렵 대한민국은 보릿고개 춘궁기 초근목피라는 말이 일상화되어 있을 정도로 세계 최빈곤국이었습니다. 경제개발계획을 처음 시작했던 1962년 1인당 국민소득은 90달러에 불과해 동남아시아 필리핀 미얀마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 비해 두세 배나 적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박정희대통령이 추진했던 경제개발 덕분에 한국은 지난 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3천 달러로 선진국 수준까지 도달하는 세계경제사에 유례가 없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위업을 이루었습니다.

박정희대통령이 1962년부터 추진했던 ‘경제개발 5개년계획’이 한국경제 발전을 위한 경제정책이었던 데 비해 1970년부터 추진했던 ‘새마을운동’은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자’는 기치아래 전국적으로 추진되었던 ‘새마을가꾸기운동’이면서 동시에 ‘국민정신개혁운동’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근면 자조 협동’이라는 새마을정신은 5천년 역사 동안 가난이 일상화되어 체념상태로 의타적으로 살아왔던 농민들에게 우리도 열심히 하면 잘 살 수 있다는 정신을 일깨워 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박정희대통령은 “스스로 노력하고 협동하는 마을은 적극적으로 돕되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 마을은 돕지 않겠다. 이 길만이 수 천년 내려온 의타심을 뿌리 뽑고 자조하는 정신을 자각시키는 일이다” 라고 근면 자립 자조를 강조하면서 자립적으로 스스로 열심히 하면 반드시 잘 살 수 있다는 신념을 불어넣어 근면하고 협동하는 농촌 만들기에 진력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전국의 마을을 발전등급에 따라 ‘자립마을’ ‘자조마을’ ‘기초마을’로 구분하고 열심히 하는 마을에 더 많이 지원하는 선택적 차별적 지원을 하는 경쟁방식을 도입해 농촌지역의 생활환경개선과 소득증대에 성공했습니다.

박정희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잘살기운동”이라고 정의하고 ‘나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이웃 우리고장 우리나라가 잘살고 나아가 우리 후손들에게 부강한 나라를 물려주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했습니다. 농촌지역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새마을운동을 전개하고 당시 금융산업이 발전되지 않아서 많은 서민들이 고리사채를 쓰면서 빈곤의 늪에서 신음하고 있던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새마을금고’를 전국의 마을단위는 물론 직장에도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새마을운동’은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어 ‘경제개발 5개년계획’과 함께 한국의 빈곤퇴치에 혁혁한 공을 세우면서 전세계에서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배우러 오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새마을운동이 문재인정부 출범이후 적폐로 몰리고 ‘새마을’이라는 글자를 떼겠다고 소동을 벌리더니 지난 10월 29일에는 대통령이 처음으로 ‘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여해 새마을정신을 ‘생명 평화 공경’이라고 언급해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200만 회원의 새마을조직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생명 평화라는 좋은 의미의 단어들이 한국에서는 유독 좌파진영 환경운동과 통일운동의 전유물처럼 오용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더욱이 문재인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현금살포 등 무상복지 광풍으로 인해 새마을 운동이 배양해 한국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온 근면 자조정신이 퇴조하고 있는 모습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이에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경제발전 관계를 살펴보고 새마을정신을 재조명해 보는 세미나를 마련하였습니다. 부디 오늘 세미나가 포퓰리즘 무상복지 광풍이 몰아치며 추락하고 있는 한국경제를 재도약시키기 위해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이 어떻게 재탄생되어야 할 것인지 재조명해 보는 유익한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참석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면서 이것으로 개회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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