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자유한국당 대구 수성구갑 당협위원장
김문수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現 자유한국당 대구 수성구갑 당협위원장)가 20일 문재인 정권이 세계적 상승세에 역행하는 경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더 늦기 전에 '이니'노믹스를 완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니노믹스는 극성 지지층이 문재인 대통령 이름의 끝글자를 따 만든 애칭인 '이니'와 경제학(economics)을 합성한 말이다.

김문수 전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만 4년 연속 실업률이 높아졌다고 지적한 뒤 이같이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최저임금 인상이 유례없이 높다. 청장년과 저숙련 근로자의 실업률을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해고가 어려운 한국의 경직된 노동시장을 개혁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권고했다는 점도 그는 거론했다.

김 전 지사는 "이런 답답한 통계는 이니노믹스의 3가지 특징 때문에 빚어지는 필연적인 '재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세계 일류 대기업을 적폐로 몰아 구속·박해하고 법인세를 올려서는 절대로 일자리가 늘어날 수 없다"고 했고, 이어 "민주노총, 전교조, 금속노조, 공무원노조, 언론노조 등 '혁명적 계급투쟁노조의 천국을 만들어서는 고용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경제정책 좌경화를 우려했다.

또한 "반미·친북 정책으로는 경제도 일자리도 만들 수 없다"고 경고했다. 미국이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재앙'으로 규정해 공격해온 데 이어, 최근 세탁기 수입 '세이프가드' 조치와 동맹국 중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산 철강만 고율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원인으로 문재인 정권의 반미·친북 기조가 작용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