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 페리아니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 SBS 인터뷰

SBS 8뉴스 보도영상 캡쳐 화면
SBS 8뉴스 보도영상 캡쳐 화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제 구역에 특혜를 받아 입장했다는 논란에 대해 내놓은 해명이 '거짓 해명'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경기가 열린 슬라이딩센터에서 윤성빈이 아시아 최초 썰매 종목 금메달을 땄을 당시 출입 승인 카드 없이 엄격하게 출입이 통제되는 결승선 라인에 들어가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박영선 의원은 당시 자신의 SNS(트위터, 페이스북)를 통해 “초청게스트로 경기장에 가게 되었고 올림픽 훼밀리 라운지에서 다른 분들과 함께 그 곳으로 안내받아 이동했다”고 해명했다. 평창 조직위도 “페리아니 회장이 박 의원을 포함한 일행들을 통제 구역으로 안내했다”고 밝혔다.

(좌)평창 조직위 해명 보도, (우)박영선 의원 트위터
(좌)평창 조직위 해명 보도, (우)박영선 의원 트위터

 

이에 대해 이보 페리아니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은 19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박영선 의원이 누구인지도 모른다. 내가 안내했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그런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과 친분이 있던 강신성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만 통제구역으로 안내했는데, 일행들이 따라 들어간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강신성 회장은 2014년 당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합당해 새정치민주연합이 됐을 당시 ‘민주당’이란 이름의 당대표를 맡은 바 있으며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광명시을 지역위원장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한편,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영선 의원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하며 박 의원의 해명 내용에 대해 "'거기(경기장)에 갔더니 봅슬레이 스켈레톤 회장이 안내해서 들어갔다'(는 것)"이라며 "그 회장이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아니다. 그 회장 혼자만 들어갈 수 있는 것이지 (외부인) 누가 들어갈 상황이 아니다. 그 회장이 박 의원이 누군지 어떻게 알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한 박영선 의원과 평창 조직위의 해명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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