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 유튜브혁명 주역' 정규재와 '떠오르는 젊은 유튜버' 세 명 왁자지껄 토크쇼 “규재야, 놀자!” 눈길
'우파 유튜브혁명 주역' 정규재와 '떠오르는 젊은 유튜버' 세 명 왁자지껄 토크쇼 “규재야, 놀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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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앤드마이크 정규재, ‘팩맨TV’ 구자웅, ‘성제준TV’ 성제준, ‘지식의 칼’ 이재홍이 벌인 자유 토크쇼
‘유튜브 노딱’ 문제에서부터 한국 우파 사회의 당면 문제까지...다양한 주제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일요일인 10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넘게 토크쇼...鄭 대표, “우리 자주 만납시다.”
10일, 서울 인사동 펜앤드마이크 스튜디오에서 네 명의 대표 우파 유튜버가 모여 대담을 하고 있다.
10일, 서울 인사동 펜앤드마이크 스튜디오에서 네 명의 대표 우파 유튜버가 모여 대담을 하고 있다. 좌롸부터 성제준 씨(성제준TV), 이재홍 씨(지식의 칼), 구자웅 씨(팩맨TV), 그리고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 순.(그래픽=펜앤드마이크 유튜브 채널 캡처)

사인사색(四人四色)의 우파 인기 유튜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 ‘팩맨TV’의 구자웅 씨, ‘성제준TV’의 성제준 씨, 그리고 ‘지식의 칼’의 이재홍 씨가 바로 그들이다.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는 지난 2012년 ‘정규재TV’ 개설로 한국 사회에서 ‘우파 유튜버 혁명’의 선구자로 꼽히는 주인공이다. 구자웅 씨는 구수한 입담과 시원한 일침으로 수많은 우파 ‘아재’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해 왔다. 성제준 씨는 여러 철학자들을 넘나들며 풍부한 지식으로 경제 문제에서부터 정치 현안에 이르기까지 날카로운 논평을 날리기로 유명하다. “여러분께서 공유해 주시면 설득은 제가 합니다”라는 클로징멘트가 말하듯, 이재홍 씨는 철저한 논리력으로 중무장한 우파 유튜버다. 이재홍 씨는 미국에서 번듯한 직장을 얻고 미국 영주권 취득을 목전에 두고 있었으나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두고 대안(對岸)의 불 보듯 할 수 없어 미국에서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귀국했다고 한다.

이들 4명은 일요일인 1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펜앤드마이크 스튜디오에 모여 재치 있는 말로 입담을 풀어냈다. 이들은 최근 회자되고 있는 유튜브 ‘노란 딱지’(略. ‘노딱’, 채널 운영자만 볼 수 있는 노란 색 달러($) 모양의 표식으로 유튜브가 채널 운영자에게 가하는 광고 제한 조치) 문제, 일부 좌파 세력에 의한 ‘가짜 뉴스’ 댓글 공작 문제와 같이 우파 유튜버들이 당장 겪고있는 현실적인 문제들로부터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학사 비리 등으로 민낯이 드러난 좌파 지식인들의 ‘위선’ 문제, 한국당의 위기와 대안 정당의 필요성 문제, 문재인 정권 중간 평가 등 한국의 보수 우파가 직면한 전반적인 정치 현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성제준 씨는 사회를 잘 봐서 사회주의자”라고 해 스튜디오를 한바탕 웃음바다로 만든 구자웅 씨의 재치 있는 멘트로 이날 라이브 방송의 문이 열렸다.

성제준 씨는 먼저 일부 우파 유튜버들에 대한 ‘저격’(인터넷 은어로, 어떤 주장에 대해서 반박하는 행위를 말함)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는 유튜버 ‘헬마우스’의 행태를 비판했다. 성 씨는 “수준이 드러난다”며 “(칸트는 물론) 좌파들이 읽어야 하는 기본적인 서적도 읽지 않고 우파 유튜버들을 ‘저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규재 대표는 한국칸트학회 회장을 역임한 모 교수의 일화를 소개하며 칸트 전공자들조차 칸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헬마우스’는 ‘15년차 시사 프로그램 방송작가’를 자처하고 있는 유튜버이며 배후에는 JTBC가 있다는 의혹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에 의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좌파 지식인들의 위선(僞善)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판이 이어졌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예와 함께 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2018년 하원 의원에 당선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lexandria Ocasio-Cortez) 의원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2016년 트럼프가 당선된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그는 민주당 버니 샌더스 대선 캠프에 참여, 정계에 입문한 인물로써 ‘AOC’라는 약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그는 평소 부동산 개발업자들을 비판하면서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도심 인근 낙후 지역의 재개발 등으로 해당 지역의 임대료 상승이 일어나 원래 살던 사람들이 다른 지역으로 밀려나게 되는 현상)에 대한 문제 의식을 피력해 왔다고 한다. 이재홍 씨는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을 두고 “정작 하원 의원에 당선된 이후에는 수도 워싱턴 D.C.의 수영장이 딸린 최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등, 본인이 주장해 왔던 바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며 그의 위선적 행태를 꼬집었다.

문재인 정권이 복지 포퓰리즘 정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종종 제기돼 온 ‘한국의 베네수엘라화(化)’와 관련, 구 씨가 “(베네수엘라 등은 자원이 풍부해) 정신만 차리면 살아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한번 고꾸라지면 그 빈자리를 금새 중국이 차지, 회복이 안 된다”고 말한 데 대해 정 대표는 “(한국은) 믿을 구석이 없어 잘못 발 딛으면 황천길”이라는 평을 붙이며 바로 그 이유로 인해 한국이 베네수엘라처럼 되는 일은 일어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우파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이들은 최근 자유한국당의 인재영입과 관련해 ‘아무도 모르는 밀실 공천’이라며 비판했다. 특히 미국 회사들의 엄격한 채용 과정이 사례로 언급됐다. 이재홍 씨는 자신이 미국 MBA 과정을 거치며 겪은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구직자는 회사 인사담당자와 자신이 지원하는 기업과 어떻게 맞고 기업 안에서 자신이 무슨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해 1년 이상 소통한다”며 추천자와 구직자 서로가 서로에게 책임을 지는 것이 미국에서는 보편적이라고 했다. 이에 정 대표는 “아예 누가 추천했는지 까 보자”며 ‘인재 추천 실명제’를 실시하자는 주장으로 동감의 뜻을 나타냈다.

우파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호 간 비방 중상 문제가 언급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한 자리에 모여 우파 사회의 주요 현안들을 재미있게 풀어내는 토크쇼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열어갈 것을 결의하며 라이브 방송을 마쳤다.

이날 오후 3시부터 두 시간 넘게 생방송으로 진행된 토크쇼의 녹화 영상은 펜앤드마이크 유튜브 채널 펜앤드마이크TV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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