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겸 총선기획단장으로 언론인터뷰 "與공천 보고 맞춰 최종결과 내놓을 것"

박맹우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불출마자를 빼고 남은 현역 의원 중 하위 20%를 가려내 공천 페널티를 주겠다고 해 '총선 물갈이' 폭이 최대 25%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자유한국당에서는 "우리는 야당이기에 그 이상을 해야 국민 눈높이에 부합할 수 있다"고 고강도 조치를 예고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장을 겸하고 있는 박맹우 사무총장은 7일 공개된 전날(6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역 물갈이 폭은 어느 정도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이제 막 논의를 시작했기에 구체적 수치를 이 자리에서 공표하기엔 무리가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현역 교체비율을 최대 4분의 1정도 하겠다고 공언하지 않았나"라며 "한국당의 구체적 공천 결과는 민주당 공천을 보고 그에 맞춰 최종적으로 내놓아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이기는 선거를 이룰 방법론'에 대해 "큰 틀의 방향은 쇄신과 통합, 두 단어로 종합할 수 있다"며 "쇄신이라면 결국 인물이다. 새로운 인사를 영입하고, 당의 얼굴로 내세워 달라진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그 과정도 민주적이고 현대적으로 진행해 잡음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옛 친박계 충청권 재선 김태흠 의원이 최근 강남3구·영남권 3선 이상 중진 용퇴 또는 험지출마론을 제기한 데 대해선 "총선을 위한 충정에서 나온 소리라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으로 가타부타를 언급할 순 없지만, 총선기획단 운영하면서 관심 있게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역시 납득할만한 합리적 기준을 만드는 일이다. 국민도 공감하고, 본인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기준 말이다"고 강조했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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