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쪽 사람들은 신인가? 윤석열은 정의의 편 맞나?"
"이런 가당치도 않는 일이 눈앞에서 버젓이 벌어지는데 세상 사람 그 누구도 '아니오!' 외치지 않는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펜앤드마이크)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펜앤드마이크)

세월호 가족협의회가 세월호 참사의 소위 책임자 122명을 고소·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차명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에 "이게 민주국가인가? 세월호 쪽 사람들이 신인가? 세월호가 절대권력인가? 윤석열은 정의의 편 맞나?"라고 개탄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세월호 쪽에서 122명을 또 고소·고발한단다. 그게 누군지 협의가 뭔지, 아직 안 알려졌다. 아마 자기들도 모를 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차 전 의원은 "근데 검찰은 벌써 특별수사단인가를 만들었단다. 아직 고소·고발도 안했는데 수사부터 한단다. 5년 동안 수천억 들여서 수십 번 조사했는데, 그거 하느라고 온 나라를 뒤집어 놨는데, 또 한단다"라고 했다.

또 "진짜 이상한 건 이런 가당치도 않는 일이 눈앞에서 버젓이 벌어지는데 세상 사람 그 누구도 '아니오!' 외치지 않는다"라며 "입 있는 자, 그 누구도 세월호 쪽에게 '당신들 제정신이야?' 눈 부릅뜨지 않는다. '나만 피해 가면 되겠지' 하며 바짝 엎드려 있다"고 했다.

차 전 의원은 "오히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외쳤던 한 사람을 온 사회가 나서서 매장시켜버렸다"라며 "우리 편끼리도 징그럽다며 같이 괴물 취급당하기 싫다며 내쫓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누구도 '나의 동병상련을 그만 찜 쪄 먹어라' 외치지 않는다"라며 "그렇게 해서 지금 이 세상은 모두가 눈먼 사회, 용기가 말라버린 세상이 되었다"고 했다.

한편 검찰은 세월호 가족협의회의 고소·고발 이후 세월호 참사 사건의 구조과정과 이후 조사·수사 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 및 수사를 벌일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을 설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단은 대검 산하 직속 조직으로 꾸려지며 일선 지검의 차장검사나 지청장급 검사를 포함해 검사 8명이 투입된다. 검찰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수사권을 가진 별도의 특별수사단을 구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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