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외환위기 때 靑경제수석 지낸 김인호 회고록 '명(明)과 암(暗) 50년' 출간
1997년 외환위기 때 靑경제수석 지낸 김인호 회고록 '명(明)과 암(暗) 50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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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9.11.06 15:54:42
  • 최종수정 2019.11.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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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김영상 정부 당시 靑경제수석 지내고 이후 옥고 치룬 김인호 이사장, '明과 暗 50년' 회고록 13일 출간

1997년 IMF외환위기 당시,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내다 '환란(換亂)의 주역'으로 몰려 옥고를 치른 김인호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78)이 지난 50여 년을 회고한 '명(明)과 암(暗) 50년: 한국경제와 함께'(출판사: 기파랑)를 출간했다.

50여년 간의 공직 생활 중 최대의 '사건'이라 할 수 있는 IMF외환위기의 전말과 평가는 따로 2권(외환위기의 중심에 서다)에 모아 펴낸다.

1권(영원한 시장주의자)에선 1967년 25세의 나이로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임관한 이래 현재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이 되기까지 50여년 간의 여정을 약 700페이지에 걸쳐 풀어낸다.

정부 관료로 30년간 공직 생활을 지낸 저자는 IMF 외환위기 이후 민간에서도 주로 경제분야 연구에 몰두하며 어떻게 '시장주의자'로서 자신의 경제관이 확립되는 지에 대해 서술한다.

대표적 예로 그는 당시 경제 원로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토지공개념 3법’을 강력하게 추진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토지에 대해서는 강력한 규제가 불가피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이번에 출간하는 회고록엔 "토지도 시장이 답이다"라며 지금은 토지에 대해서도 시장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대목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의 변화를 회고한다.

그는 회고록에서 최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30년 전 토지공개념의 첫 단추를 끼우는 실무책임자였던 나는 그때보다 훨씬 시장주의자로서 진화한 사고를 바탕으로, 현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회주의적 성격의 토지공개념 도입 논의를 보면서 착잡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관료의 틀을 벗어던진 정통 경제관료'를 자임하면서 특히, 현직 공직자들이 이 책을 읽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경제는 결국 시장과 개방이 답"이라며 공인으로서 한평생을 한국 경제와 함께한 저자의 '명과 암 50년'이 일깨워 주는 교훈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김 이사장은 김영삼 정부에서 공정거래위원장과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내고, 박근혜 대통령 정부에서 한국무역협회장을 지냈다.

이번 회고록에 대한 북콘서트·출판기념회는 13일 오후 6시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 E에서 열린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진행을, 김형오 전 국회의장, 권성 전 헌법재판관, 김중수 전 한국은행 총재,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장관,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임강호 전 KBS 편성국장이 패널로 나서고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도 참석한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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