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주요 단체장들 '3.1절 예배 및 300만 범국민대회' 준비 간담회
"문재인, 통혁당사건 간첩 신영복 존경한다 말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우리가 하는 일 곧 역사, 후손들이 판단할 것"

19일 '3.1절 예배 및 범국민대회 간담회' 개회 기도를 하는 지덕 목사 [펜앤드마이크]
19일 '3.1절 예배 및 범국민대회 간담회' 개회 기도를 하는 지덕 목사 [펜앤드마이크]

“우리가 하는 일은 역사가 될 것 입니다. 후손들이 우리 행동을 판단할 것입니다.”

한국 기독교 주요 단체장들이 모인 ‘3.1절 예배 및 300만 범국민대회’ 준비 간담회가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한국교회연합(한기연)·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을 비롯해 평신도지도자단체 등 주요 한국 기독교 단체들이 집결했다.

행사 사회를 맡은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는 “하나님이 주신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신영복 존경’발언 동영상을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리셉션에서 “한국의 사상가 신영복을 존경한다”고 언급했다. 신영복은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 했던 ‘통일혁명당 사건(통혁당 사건)’ 연루자다. 통혁당은 북한의 지령·자금을 받고 결성된 지하조직으로, 1968년 지하혁명당 사건으로 50명이 구속되고 주범 김종태 등 3명이 사형됐다.

전 목사는 “간첩을 존경한다면 문재인도 간첩”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권은 지방분권 개헌과 헌법에서 '자유민주주의'의 '자유'를 삭제하려는 등 대한민국 건국의 근간을 부정하는 행태를 집권 이후 보이고 있다.

전 목사는 “(나라가 망하게 생겼는데) 한국 목사들 인터넷 댓글 하나 안 맞으려고 한다”며 “예수님도 댓글 맞았고, 사도 바울도 댓글 맞았는데 교회 하나 붙잡고 조용히 밥이나 먹고 살려고 한다면 한국 교회 존재할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

지덕 한기총 증경대표회장(제6대 한기총 회장)은 “잠자고 있는 한국 교회가 이번 3.1절을 통해 다시 회복하고 일어나는 역사가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옵소서”라며 개회 기도를 했다.

홍재철 목사(제18·19대 한기총 회장)은 “대한민국 정치, 종교, 사회, 문화, 예술 모든 분야가 거꾸로 가고 있다”며 “물질, 기도, 행동으로 (기독교가) 애국 활동 도와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3.1절 범국민대회에) 우리 교회도 총동원할 것을 담임 목사님께 요청했다”며 “전 교인이 동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태희 목사(한기총 명예회장)는 “이승만 대통령께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다”면서 범우파통합을 당부했다.

이억주 목사(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는 “(좌파가) 대한민국이라는 배를 풍랑으로 끌어들여 좌초시키려는 게 한국 상황”이라며 “그걸 보고 박수치는 사람, 아무 관심 없는 사람, 두려워하며 관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적은 수의 사람들이 용감하게 뛰어들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그들은 여기 오신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는 일은 역사가 된다. 우리 후손들이 선조들이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한국교회의 행동을 촉구했다.

이 목사는 “걸을 수 있는 사람은 다 나오십시오”라고 기독교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기독교 국민들의 3.1절 예배는 3.1절 당일 오후 1시, 범국민대회(오전 11시 미국 대사관 앞) 직후 광화문에서 진행된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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