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예정된 KBS-교육부 협약 체결 비판성명 발표..."학생들에 명백한 정치개입"
"미디어교육 빌미로 학생들에 좌파사상 주입할 협약, 총선개입 의도도 엿보여"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성중 의원(가운데) 등 특위 위원들이 11월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고교 대상 미디어 체험학습에 KBS 지역총국이 참여하도록 하는 KBS-교육부 협약이 체결될 예정인 데 대해 "지금 KBS는 좌파편향 언론노조가 장악한 상태다. 교육부는 전교조에 장악당한 지 오래"라며 교육현장에 대한 정치개입 의도가 깔린 행보라고 지적했다.(사진=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제공)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가 3일 "중고등학교 대상 미디어 체험학습에 KBS 지역총국을 활용하는 것은 전교조에게 공영방송을 장악할 통로를 열어주는 것"이라며 "총선(내년 4월15일)을 앞두고 학교 미디어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명목으로 추진되는 KBS와 교육부 간 협약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미디어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일로 예정된 KBS-교육부 협약에 대해 "KBS가 정상적인 공영방송이라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사업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나, 지금 KBS는 좌파편향 언론노조가 장악한 상태다. 교육부는 전교조에 장악당한 지 오래"라며 이같은 우려를 전했다.

특위는 또 해당 협약에 대해 "자유학기제와 연동해 미디어 교육을 빌미로 학생들에게 문재인 정부에게 불리한 정보는 '가짜뉴스'로 매도하고, 정부 비판적인 종편과 유튜브에 대해 편향적 인식을 심어주려는 명백한 정치개입"이라며 "언론노조와 전교조가 합작한 미디어교육이 정치적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전혀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이번 협약은 미디어 교육을 빌미삼아 어린 학생들에게 좌파 사상을 주입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임이 불보듯 뻔하다"며 "총선을 앞둔 시점임을 고려할 때 총선개입의 의도도 엿보인다"고 짚기도 했다.

특위는 "총선을 앞두고 엄정중립을 지켜야 할 공영방송 KBS가 짬짬이로 선거 개입이 의심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큰 분란을 자초하는 일"이라며 "특위는 전교조가 공영방송을 통해 편향된 사상을 주입하는 것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다음은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가 3일 발표한 성명 전문(全文).

[제목] ‘전교조에게 공영방송까지 내줄 건가’

총선을 앞두고 학교 미디어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명목으로 추진되는 KBS와 교육부간 협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중고등학교 대상 미디어 체험사업에 KBS 지역총국을 활용하는 것은 전교조에게 공영방송을 장악할 통로를 열어주는 것이다. 

자유학기제와 연동해서 미디어 교육을 빌미로 학생들에게 문재인 정부에게 불리한 정보는 ‘가짜뉴스’로 매도하고, 정부비판적인 종편과 유튜브에 대해 편향된 인식을 심어주려는 명백한 정치개입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총선을 앞둔 시점임을 고려할 때 총선개입의 의도도 엿보인다.   

KBS가 정상적인 공영방송이라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사업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KBS는 좌파편향 언론노조가 장악한 상태다.

교육부는 전교조에 의해 장악당한지 오래다. 

언론노조와 전교조가 합작한 미디어교육이 정치적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전혀 믿을 수 없다. 

결국 이번 협약은 미디어 교육을 빌미삼아 어린 학생들에게 좌파 사상을 주입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임이 불보듯 뻔하다. 

KBS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다. 

총선을 앞두고 엄정중립을 지켜야 할 공영방송 KBS가 짬짬이로 선거 개입이 의심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큰 분란을 자초하는 일이다. 

자유한국당 미디어특위는 전교조가 공영방송을 통해서 편향된 사상을 주입하는 것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2019. 11. 3. 

자유한국당 미디어특위 위원장 박성중 길환영 외 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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