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최고치 돌파

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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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10월 고용시장 지표 호조에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1.13포인트(1.11%) 상승한 27347.3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35포인트(0.97%) 오른 3,066.91, 나스닥 지수는 94.04포인트(1.13%) 급등한 8,386.4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지난달에 이어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10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줄고, 미중무역 협상도 진전된 흐름을 보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10월 실업률은 전달 3.5%에서 3.6%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완전고용 수준을 이어갔다. 경기호황으로 10월 시간당 임금도 전년과 비교해 3.0% 상승했다. 

비농업부문 고용은 12만8000명 증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7만5000명)를 크게 웃돌았다. 나아가 지난 8~9월 신규 일자리 숫자도 기존 발표보다 9만5000명 상향조정됐다. 9월 신규 일자리 숫자는 13만6000개에서 18만개로, 8월도 16만8000개에서 21만9000개로 정정됐다. 

제조업 고용은 3만6000개 감소해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었지만, 제너럴모터스(GM) 파업으로 약 4만2000개의 자동차 부문의 일자리 감소를 제외하고 나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류허 중국 부총리와 전화 회담을 열고 미중 무역협상에서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성명을 통해 "핵심적인 문제에 대해 진지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원칙에 대한 컨센서스를 이뤘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도 "다양한 영역에서 진전을 이뤘으며, 미해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차관급 협상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은 '진전'이란 표현을, 중국은 '원칙에 대한 컨센서스를 이뤘다'고 발표해 양국 간 미묘한 차이는 남아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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