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0%대 더 늘 것으로 보여

금리가 연 0%대인 정기예금이 늘어나고 있다. 반면 2%대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2일 한국은행의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9월 중 은행권에서 새로 가입된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가 1% 미만인 상품에 가입된 금액의 비중은 1.7%로 한 달 전과 비교해 0.9%포인트 올랐다. 

작년 11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1.75%로 올리자 금리 0%대 정기예금 비중은 올해 2∼3월 0.1%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한은이 올해 7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금리 0%대 정기예금 비중이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다. 8월에는 한 달 전보다 0.5%포인트 오른 0.8%를 차지했고, 지난 9월에는 1.7%로 0%대 정기예금 비중이 상승했다.

반면 금리가 2%대인 정기예금 상품의 비중이 급격히 줄었다.

올해 1월만 해도 58.5%였던 2%대 상품 비중이 가파르게 하락해 지난 9월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가 연 2.0%~3.0%인 상품 비중은 0.6%에 불과했다.

한은이 내년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현재 1.25%에서 1.0%로 내릴 시 예금금리 연 0%대 상품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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