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김효준 회장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받은지 반년만
화재 난 5대 차량 중 3대는 리콜 대상...나머지 2대는 리콜 비대상
화재 유발한 원인 지목된 부품은 지난해 시정조치돼 새로 설계하고 개선한 제품으로 알려져
국토부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추가 조사 통해 화재 유발 원인 명확히 밝힐 것”

지난 10월 28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서울양양고속도로 화도나들목 인근에서 BMW530 승용차에서 불이 나 차가 불타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10월 28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서울양양고속도로 화도나들목 인근에서 BMW530 승용차에서 불이 나 차가 불타고 있다./연합뉴스

차량 연쇄 화제에 따른 결함 은폐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는 BMW 코리아의 차량에서 또다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월 김효준 BWM 최고경영자(CEO)가 공개 소환돼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를 조사받은 지 반년 만이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발생한 5대의 BMW 차량 화재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차후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화재가 난 5대 차량 중 3대(640d·525d·320d)는 리콜 대상 차량으로 지목돼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흡기다기관을 교체하라는 시정조치를 받은 차량이었다. 나머지 2대 차량(328i·5GT)은 리콜 비대상으로 파악됐다.

리콜 대상 차량 3대 중 525d는 매연저감장치(DPF) 손상, 640d는 침수사고 이력, 320d는 배기장치 이상 등 특이점이 규명됐다. 이에 화재를 유발한 원인으로 간주돼 국토부는 조사하고 있으며, 리콜 받은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의 누수 여부 등 다른 부품에도 결함이 없는지 파악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현재 리콜을 하는 신품 EGR은 작년 대규모 화재를 유발한 문제의 EGR을 대체해 설계를 변경하고 개선한 제품”이라고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 조사를 통해 화재를 유발한 원인을 명확히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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