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전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우울한 성적표...3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55.7%↓
창립 50주년 전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우울한 성적표...3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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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일제히 하락
11월 1일 창립 50주년 맞는 삼성전자
삼성전자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는 계속 진행"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영업이익 7조7천800억원을 거뒀다고 31일 공시했다. 내달 1일 창립 50주년을 맞는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7% 감소한 성적표를 받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달초 잠정 발표한 실적을 31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6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에 비해 55.7%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인 영업이익률 역시 12.5%로 전년 동기 26.8%의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 사업과 OLED 사업 등에서 전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보였지만, 반도체 사업의 업황 부진으로 실적 악화가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

호암상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내외가 여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손을 맞잡고 눈물을 보이고 있다 (출처: SNS 캡처).
호암상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내외가 여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손을 맞잡고 눈물을 보이고 있다 (출처: SNS 캡처).

삼성전자는 지난 1969년 자본금 3억3000만원에 종업원 36명을 둔 회사로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1974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며 반도체 사업에 진출했으나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했고 재무구조 악화가 우려될 정도로 부채가 쌓여갔다. 70대 나이에 반도체 사업 진출에 강한 의욕을 보인 이병철 회장은 자본과 기술, 그리고 시장이 없어 불가능하다는 국내의 갖가지 반대를 무릅 쓰고 사업을 추진했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의 1993년 6월 7일 '프랑크푸르트 선언' 이후 1등만 살아남는다는 기업 정신에 따라 새롭게 도약했다. 오늘날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300조원, 브랜드 가치 611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글로벌 업계 전체를 선도하고 있다.

업계에선 비수기인 올 4분기 매출이 크게 개선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수 십 조원대의 시설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지속성장을 위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핵심사업 분야와 AI·5G·전장부품 등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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