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김제동과 2016년 11월 일본 토크콘서트서 '섹스테이프' '비아그라' '마약' 등 운운
인천지검 형사1부, 주진우에 대한 수사에 본격착수...주진우 소환조사 불가피할 듯
자유개척청년단, 2017년 2월 주진우・김제동 내란선동죄로 고발
주진우, 비아그라 발언 외에도 각종 논란성 발언 잇달아 해
조국과도 만나더니 곧 민주당 싱크탱크 출연도 예정

왼쪽부터 김용민, 김어준, 정봉주, 주진우<br>
왼쪽부터 김용민, 김어준, 정봉주, 주진우. (사진 = SNS 캡처)

검찰이 시사인에서 기자로 활동했던 주진우 씨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광풍 당시 공개적으로 언급한 저질의 명예훼손성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해 3년 만에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방검찰청 형사1부(김소영 검사)는 주진우 씨의 문제발언에 대한 수사에 사실상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주 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주 씨와 방송인 김제동 씨는 2016년 11월25일 일본 와세다대학 오오쿠마홀에서 열린 ‘애국소년단 토크콘서트’에서 “(청와대에서) 비아그라가 나왔다. 그 다음에 마약 성분이 나오고 앞으로 더 나올 거다. 이제 섹스와 관련된 테이프가 나올 것이고 조금 있다가 마약 사건이 나올 것”이라며 “여러분께서는 지금 최순실·박근혜 비리의 10분의 1만큼만 알고 있다. 검찰은 거기에서 10분의 1만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주 씨는 얼마 뒤 “취재 결과를 확신하고 있지만 증명할 수는 없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017년 2월 ‘자유개척청년단’은 내란선동죄로 주 씨와 김 씨를 고발했다. 2005년 결성된 이 단체는 민노총 등의 친북 행위 의혹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한 단체다. 이와 별도로 최근 주 씨의 문제 발언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도 검찰에 들어왔다.

주 씨는 2017년 8월 트위터에 “자유개척청년단이 김제동과 저를 내란선동죄로 고발했다”며 “백남기 선생님 따님 백도라지씨를 살인죄로 고발한 자유청년연합과 한 뿌리에서 나온 단체다. 간부가 겹친다. 고발하는 사람이나, 조사하는 분이나”라 적기도 했다.

주 씨는 ‘비아그라’ 발언 외에도 ‘최순실 임신’ ‘사드는 최순실의 작품’ 등 근거없는 말초적 언행을 쏟아낸 경력이 있다. ‘비아그라’ ‘섹스 테이프’ 등은 소위 국정농단 수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도 전혀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주 씨는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최승호 체제’ MBC에서 ‘회당 600만원의 출연료를 받으며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진행을 맡고 있다. 1년 52주로 지급하면 연봉 3억 1200만원을 받는 셈이다. 지난 6일에는 범죄 피의자로 장관까지 올랐다가 일가족을 구속되게 사실상 조장한 조국 씨와 만나 미술관에 가기도 했다. 또 지난 24일에는 선거개입 논란이 일기도 한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에서 유튜브 채널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하기로 예정됐다는 점도 전해졌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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