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생아 수 역대 '최저'...저출산 현상으로 41개월 연속째 감소

저출산 현상이 계속되면서 41개월 연속 매월 작년 동월 대비 최저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8월 출생아 수는 또다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9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4408명으로 지난해 8월(2만7381명)보다 10.9%(2973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월별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8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또 2016년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41개월 연속으로 매월 작년 동월 대비 최저 기록을 세웠다.

1~8월 누적 출생아 수도 20만81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1만7019명)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6명으로, 역시 8월 기준으로 2000년 집계 이래 최저치였다. 8월 기준 조출생률이 5명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 수는 역대 2번째로 많으면서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이 730명에 그쳤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