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정상 도전

워싱턴 렌던의 쐐기 2점포 장면. (AP=연합뉴스)
워싱턴 렌던의 쐐기 2점포 장면.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가 기사회생했다. 선발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호투가 빛났다.

워싱턴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7-2 승리를 거뒀다. 2승을 먼저 챙겼으나, 내리 3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워싱턴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3패 동률을 만들어 승부를 7차전까지 이끌었다.

워싱턴 선발 스트라스버그는 8⅓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타선에서는 앤서니 렌던이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초반 워싱턴은 1회초 렌던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으나, 휴스턴은 1회말 호세 알투베의 희생플라이, 알렉스 브레그먼의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워싱턴은 1-2로 뒤진 5회 애덤 이튼과 후안 소토가 잇따라 홈런포를 쏘아 올려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에는 렌던의 투런포까지 나오며 5-2로 달아났다. 워싱턴은 9회 2사 1,2루 찬스에서 다시 한번 렌던의 적시 2루타로 점수를 7-2까지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두 팀의 운명을 가를 월드시리즈 7차전은 내일(31일) 오전 9시 8분에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다. 워싱턴은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도전한다. 워싱턴은 선발 투수로 에이스 맥스 슈어저를, 휴스턴은 베테랑 잭 그레인키를 낙점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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