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vs 문재앙' 유튜브 영상 화제..."이건 천인공노 아닌 백인공노 급" 靑 조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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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묘사 캐릭터, 가슴에 '검찰' 로고...文 닮은 캐릭터는 北 인공기 달고 나와서 일방적으로 얻어맞아
대깨문들 "도 넘었다" 비판 나오지만 대다수 시민들 '정치풍자' '조국 어록' 거론하며 "문제 없다"

‘벌거벗은 문재인’ 영상과 관련한 ‘표현의 자유’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가상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경기를 벌이는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우파 성향 유튜브 채널인 ‘도람뿌’는 지난 27일 ‘[UFC] 문재인 VS 윤석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비디오게임콘솔(전자오락기)인 플레이스테이션4 격투게임 영상이다. 해당 게임에는 등장하는 캐릭터를 실제 인물 사진으로 합성해 만들어낼 수 있다. ‘도람뿌’ 채널은 격전을 펼치는 두 캐릭터에 문 대통령과 윤 총장을 합성했다.

윤 총장으로 묘사된 선수는 가슴에 검찰 로고를, 문 대통령으로 묘사된 선수는 배에 북한 인공기 문신이 있다. 선수 이름과 프로필에도 한국 서울 출신 ‘YUN(윤)’과 북한 평양 출신 ‘DISASTER(재앙)’으로 나온다. 7분48초가량의 영상에서는 문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난타를 당한다. 넉다운을 당한 채 두부(頭部)에 펀치를 맞고 기절한 문 대통령은 결국 패배한다. 승리를 소개하는 모습에서도 문 대통령의 얼굴은 벌겋게 부어있다. ‘도람뿌’ 채널에는 윤 총장 외 다른 전현직 UFC 선수들에게 문 대통령으로 묘사된 선수가 맞는 영상들도 있다. 영상 전부가 문 대통령 묘사 선수를 ‘재앙’으로 묘사했고, 이 선수는 항상 패배한다.

‘대깨문(대가리 깨져도 문재인)’ 시민들 등 일각에서는 한국당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의 ‘벌거벗은 문재인’과 연관지어 해당 영상도 도가 넘었다며 비판하기도 한다. 다만 대다수 시민들은 ‘정치풍자’로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이다. 앞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을 묘사한 ‘더러운 잠’보다는 수위가 낮다는 것이다. 또 범죄 피의자로 장관까지 올랐던 조국 씨가 2010년 12월23일 트위터에 올린 글도 거론된다. 서울시장 선거가 한창이던 당시 조 씨는 “‘공인’의 경우 비판과 풍자 야유의 대상이 되므로 이러한 포스터는 민형사상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한 페이스북 시민은 30일 “이건 ‘백인공노’급 정치풍자”라며 “(청와대가 벌거벗은 문재인을 두고 언급했던) 천인공노(天人共怒)에서 구백명이 웃거나 눈이 똥그래가지고 분노할 타이밍을 놓칠 듯”이라 조소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아래는 유튜브 채널 '도람뿌'가 올린 전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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