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1개 매장, 가맹점주와 패점 논의

AOA의 설현 (사진: LF제공)
AOA의 설현 (사진: LF제공)

걸그룹 AOA의 설현 등 유명 연예인이 전속모델을 맡았던 프랑스 브랜드 라푸마가 15년 만에 한국을 떠난다.

의류기업 LF는 28일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가 사업을 종료하고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매장을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전국의 라푸마 백화점·가두점 매장은 81개로, LF는 최근 유통사·가맹점주와 폐점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LF가 한국을 떠나는 이유는 전체적인 아웃도어 의류 시장의 침체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웃도어 의류 업체의 매출은 2014년을 기점으로 매출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2016년 2조5963억원이던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5524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올해는 더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이와 관련해 LF관계자는 "개별 브랜드 매출액은 공개할 수 없지만, 연간 3000억원의 매출액이 1000억원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라푸마 외에도 최근 매일유업(섀르반)·네파(이젠벅)·LS네트웍스(잭울프스킨)·형지(노스케이프)등이 아웃도어 사업을 포기하는 등 앞으로도 아웃도어 시장 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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