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능력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계속 주시해야"

북한이 지난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공개된 북극성-3형 발사 모습. 2019.10.3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공개된 북극성-3형 발사 모습. 2019.10.3 (연합뉴스)

로버트 버크 미국 해군 참모차장(Vice Chief of Naval Operations)은 25일(현지시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능력이 미국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버크 차장은 북한의 SLBM이 ‘게임 체인저’ 즉 판도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버크 차장은 이날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국방기자협회 간담회에서 북한의 SLBM 개발 능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RFA의 질문에 “북한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대답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2일 시험 발사한 SLBM이 실제로 잠수함에서 발사됐는지는 분명치 않다”면서도 “그러나 북한의 SLBM 개발 능력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버크 차장은 “북한의 SLBM 능력을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즉 판도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것으로 미국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면밀히 주시해야 할 큰 우려”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존 힐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장은 지난 7일 북한의 SLBM 발사는 북한이 단지 미사일뿐만 아니라 이를 운반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당시 힐 청장은 북한이 지상에서 발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뿐만 아니라 잠수함을 통해 미국 본토에 근접해 수중에서 핵탄두 탑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RFA에 따르면 미국 전략사령부 사령관으로 내정된 찰스 리차드 미 잠수함대 사령관은 24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 잠수함을 추적할 수 있는 미국의 능력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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