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 우승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최다 타이기록인 82승을 달성했다.

우즈는 28일 일본 지바현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0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975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로 우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16언더파 264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즈는 이번 PGA투어 82번째 우승으로 2002년 사망한 샘 스니드(미국)가 생전에 이룬 투어 최다승에 도달했다.

1996년 20세의 나이로 PGA에 입회한 우즈는 그해 10월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 전전 끝에 데이비스 러브 3세를 꺾고 첫 PGA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전향 후 처음 출전한 1997년 마스터스에서는 미국의 톰 카이트를 12타차로 제치고 21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마스터스 챔피언에 올랐다. 우즈는 마스터스 사상 첫 흑인 챔피언이었으며, 최소타, 최다 타수 차 등 여러 기록을 쏟아내며 골프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첫 마스터스 챔피언에 오른 우즈는 두 달 뒤, 만 21세 5개월 16일의 나이로 투어 사상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2000년에는 무려 8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당시 우즈는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2000년 US오픈, 디오픈, PGA 챔피언십을 차례로 제패한 우즈는 2001년 마스터스에서도 우승하면서 메이저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이후 우즈는 2009년 성 추문과 2014, 2016년, 2017년 연달아 허리 수술을 받으면서 지난해까지 슬럼프에 빠졌지만 올해 4월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투어 최다승 기록을 세우며 다시 한번 '우즈'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우즈에게 남은 기록은 투어 최다승인 83승째와 메이저 최다승 기록인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18승 돌파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15승을 달성한 우즈는 앞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세 번 더 우승하면 니클라우스를 따라잡을 수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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