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에서 규모 3.4 지진 발생...피해 신고는 없어

27일 경상남도 창녕군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일어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7분쯤 경남 창녕군 남쪽 15km 지점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정확한 위치는 위도 35.41, 경도 128.49이며, 발생 깊이는 11km이다.

기상청 측은 “단층 움직임으로 인한 지진으로 보인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진동을 느끼지만 실제 피해가 발생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언론에 밝혔다.

계기 진도의 경우 경남이 최대 진도 4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경북·대구는 3, 부산·울산·전남·전북은 2로 분류됐다.

진도 등급별 현상을 보면 진도 4의 경우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린다. 진도 3에서는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낀다.

이 지진으로 창녕을 포함한 인근 창원·김해·거제·함안 등 도내 6개 시·군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가 소방당국에 빗발쳤다. 나머지 4개 시·군에서는 10여건의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주민들의 피해 신고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울산과 부산에서는 지진 관련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울산의 새울원자력발전소와 부산의 고리원자력발전소는 특이사항 없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