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쌀쌀한 날씨에도 금요일 밤 광화문 '1박2일 철야 국민대회'에 나온 시민들
2019년 10월 내내 이어진 ‘자유와 저항의 큰 물결’은 한국 역사에 기록될 큰 사건
무능하고 부도덕한 文정권은 이미 무너지고 있다...우리는 결국 이길 것이다

권순활 부사장 겸 편집제작본부장
권순활 펜앤드마이크 부사장 겸 편집제작본부장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문재인 퇴진 철야 국민대회가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고 있는 25일 밤 서울 인사동의 펜앤드마이크 내 자리에서 일을 하면서 급히 이 글을 쓴다. 유튜브채널 펜앤드마이크TV를 통해 생중계되는 한국 우파진영 초유의 12일 철야 장외(場外)집회를 지켜보면서 감동을 느낀다.

상당기간 좌파가 난동을 부리는 대표적 공간으로 여겨졌던 광화문 일대가 우파의 저항의 성지(聖地)’로 바뀌어가고 있는 현실은 놀랍다. 그것도 겨울 추위에 가까운 이 늦가을 밤의 쌀쌀한 날씨를 아랑곳 않고 금요일 밤 저 곳에 나온 많은 애국시민들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지금 저 곳에 나가서 몇 시간째 취재 중이거나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기자와 PD들에게도 지금 당장은 몸이 고달프겠지만 나중에 뒤돌아보면 오늘은 의미 있고 자랑스러운 밤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201910월은 한국의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한 달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 분명하다. 우리 선배세대들이 피와 땀과 눈물로 어렵게 세우고 지키고 발전시킨 대한민국 체제를 송두리째 뒤흔들고 국가적 자살로 몰고 가는 급진좌파 정권에 맞서 자유와 진실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시민들이 대거 들고 일어난 기념비적 한 달이었다. 103일 개천절과 109일 한글날에 서울 도심을 가득 채운 자유와 저항의 물결은 정말로 장관이었다. 두 차례 대규모 집회 이후 그동안 문재인 정권의 눈치를 보며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언론계와 법조계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제대로 싸워볼 만한 환경이 구축되기 시작한 것이다.

10월 들어 거리로 뛰쳐나온 국민 중에는 우파 가두집회나 투쟁에 익숙한 분들 도 있지만 이런 종류의 장외집회에 거의 참석한 경험이 없는 '조용한 국민'이 많았다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그만큼 문재인 정권의 실정(失政)과 이에 따른 생활난과 위기감,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一家)로 상징되는 신()기득권층의 타락과 위선, 내로남불에 분노한 평범한 사람들이 더는 못참겠다며 들고 나선 것이다.

지금 흐름이라면 명예로운 시민혁명 전야(前夜)의 분위기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말도 안 되는 거짓말과 사기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임기 도중 끌어내린 것이 잘못이 아니고 문제가 없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백번은 더 중도퇴진해도 마땅하다고 나는 믿는다. 그가 하루라도 더 청와대에 있을수록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그만큼 더 악영향만 미칠 것이 틀림없다.

자유시민들이 주축이 된 ‘10월의 대()저항에서 나온 여러 말들 중에 내 가슴에 가장 와 닿았던 것은 광화문 광장의 한 점이 되기 위해 거리로 나간다는 표현이었다. 언론사 사진기자가 촬영하는 도도한 인파의 한 점이 되기 위해 개인의 편안함을 잠시 포기하고 기꺼이 광화문 집회에 나간 수많은 국민은 자칫 무너질 위기에 처했던 대한민국의 물결을 뒤바꾸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분들이 광화문 인파의 한 점이 되기 위해 일어선 덕분에 탄핵정변을 전후한 때부터 몇 년간 사실상 제대로 된 언론의 기능을 포기했던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주류 신문들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다른 신문과 방송에도 조금씩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좀 심하게 표현하자면 좌파정권의 개'로 전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검찰과 행정부, 사법부에서도 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아무리 철옹성 같은 권력이라도 그건 껍데기에 불과할 뿐이다. 문재인 정권 따위의 무능하고 부도덕한 권력에 국민이 계속해서 속는다면 그런 나라는 망해도 싸다. 아무리 한국인들이 전반적으로 선동에 약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런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믿는다. 더구나 이 싸늘한 밤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고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12일의 광화문 철야 집회에 나온 저 분들 같은 국민이 있는 한 아직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다. 여러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는 결국 이길 것이다.

권순활 부사장 겸 편집제작본부장 ks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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